(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아이언돔' 등 미사일 방어망을 거론하며 한국과의 안보 협력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아비브 에즈라 이스라엘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19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란과 북한의 핵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과 한국은 비슷한 처지"라며 한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와 정보 당국을 비롯한 기관 간의 (협력) 채널을 개설해 많은 것을 함께 배우고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기술을 기꺼이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즈라 국장은 "우리가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다중의 방어 시스템을 가졌다는 것은 기꺼이 공유할 의사가 있는 부분"이라면서 미사일 기술은 한국과 이스라엘 간 협력의 "최고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전 요격률 90%를 넘는 '아이언돔'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최근 한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에즈라 국장은 6월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차기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최초로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를 원한다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