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강간상해 혐의’ 럭비선수 출신 방송인, 항소심도 실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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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려 하고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럭비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이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서울고법 형사4-2부(권혁중 황진구 지영난 부장판사)는 강간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기본 범죄인 강간은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가 먼저 뺨을 때려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에 5천만원을 공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럭비 선수 출신인 피고인이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피해자는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며 “피고인은 변명하는 모습을 보이며 피해자를 더 고통스럽게 하고 있고 피해자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10일 서울 강남구의 전 연인 B씨의 집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며 B씨를 폭행해 뇌진탕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저항하자 화장실 문과 휴대전화를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도 적용됐다. B씨는 A씨가 집까지 들아와 성관계를 요구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같은달 25일 A씨는 강간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한편, A씨는 2021년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럭비 선수 출신으로, 실업팀에서 코치를 맡아왔고 방송에도 활발하게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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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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