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K 신기록+113구→4일 휴식' 외로운 폰세의 고군분투…1군 3G 투수에게 물먹은 타선, 오버런 주루사까지 [오!쎈 울산]
[OSEN=울산, 조형래 기자]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싹 젖었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3연속 루징시리즈를 피하지 못했다. 리그 최강 에이스인 코디 폰세를 내고도 극복하지 못했다.폰세는 2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89개를 기록했다. 결국 폰세는 3월 22일 KT와의 개막전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폰세는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노디시전이었지만 팀은 3-4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7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이날 폰세는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4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날 폰세는 9이닝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은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8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인생투를 펼쳤다. 하지만 당시 투구수가 113개로 많은 편이었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녹원이, 방문팀 한화는 폰세가 선발로 나섰다.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9회초 2사 자신의 타구에 발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5.05.22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3/202505222213772774_682f27d24689d.jpg)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녹원이, 방문팀 한화는 폰세가 선발로 나섰다.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9회초 2사 자신의 타구에 발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5.05.22 / [email protected]
이날 포함해 5경기 연속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폰세의 체력적인 부침이 이날 경기의 위험 요소였다. 결국 이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는 것 말고는 없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일단 우리가 지금 점수가 안난다. 아무리 폰세가 던져도 점수를 내야 이기지 않나. 감독 입장에서 2점은 만족할만한 점수가 아니지 않나. 폰세라고 점수를 언제까지 안 주겠나”라고 답답해 하면서 “일단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방어적으로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략해서 점수를 뽑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한화 팬들이 좀 더 야구를 편안하게 봤으면 좋겠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폰세가 폰세답지 않게 1회부터 실점했다. 2회초 채은성이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곧장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폰세는 2회 다시 실점했다. 1사 후 천재환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박세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무엇보다 4일 휴식의 여파인지 공의 위력과 제구가 이전과 같지 않았다. 33개를 던진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를 찍었다. 커터(21개), 포크볼(20개), 커브(8개), 투심(2개) 등을 구사했다. 하지만 NC 타자들의 집중력을 쉽게 이겨내지 못했다. 속전속결로 이닝을 풀어가던 폰세의 기세는 다소 꺾였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녹원이, 방문팀 한화는 폰세가 선발로 나섰다.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22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3/202505222213772774_682f27d2d33d8.jpg)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녹원이, 방문팀 한화는 폰세가 선발로 나섰다.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22 / [email protected]
NC 타자들은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도 또 끈질기게 폰세를 물고 늘어졌다. 1회 22개, 2회 25개를 던졌다. 2이닝 만에 투구수는 47개로 불어났다. 3회부터 5회까지 실점하지 않았지만 이미 누적된 투구수가 많았다. 5회가 마무리 되자 투구수는 89개. 한화 벤치는 이전처럼 폰세를 100구 근처까지 끌고가지 않고 불펜을 빨리 가동했다.
문제는 한화 타선이 NC 신예 선발 김녹원을 공략하지 못했다는 것. 김녹원은 올해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됐고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던 투수였다.
한화는 2회 채은성의 투런포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3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4회 2사 후 이진영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하주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에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 2-2 균형이 이어졌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녹원이, 방문팀 한화는 폰세가 선발로 나섰다.한화 이글스 이진영이 6회초 1사 만루 1타점 2루수 땅볼을 치고 있다. 2025.05.22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3/202505222213772774_682f27d39ced1.jpg)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녹원이, 방문팀 한화는 폰세가 선발로 나섰다.한화 이글스 이진영이 6회초 1사 만루 1타점 2루수 땅볼을 치고 있다. 2025.05.22 / [email protected]
6회가 되자 선두타자 최인호의 중전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으면서 김녹원을 끌어내렸다. 이후 채은성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진영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 역전했지만 부족했다. NC 2루수 박민우의 호수비로 분위기가 꺾인 것도 있지만 충분한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이진영의 2루수 땅볼 타점이 이날 마지막 득점이었다.
타선이 1사 만루 기회에서 충분한 득점을 뽑지 못하자, 폰세 이후 6회에 등장한 불펜진은 결국 NC에 다시 2실점을 허용했다. 2사후 내리 4안타를 맞으면서 3-4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한화는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7회를 삼자범퇴로 넘겼고 8회에는 1사 후 문현빈이 기가막힌 번트 안타를 만들었지만 오버런 하면서 아웃됐다. 1루 베이스코치의 잘못된 판단이 곁들여졌다. 결국 8회와 9회까지 모두 3타자로 끝났다.
한화는 에이스 등판 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제 한화는 12연승 이후 3연속 루징시리즈의 수렁에 빠졌다. 타순 변화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해보려고 하지만 뾰족한 해법이 등장하지 않는 한화의 현실이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녹원이, 방문팀 한화는 폰세가 선발로 나섰다.한화 이글스 폰세가 3회말 무사 1루 NC 다이노스 손아섭 타석때 구명환 주심과 얘기하고 있다. 2025.05.22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3/202505222213772774_682f27d436bd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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