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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투자심의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에 만장일치 결론 못내"

연합뉴스

2025.05.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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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보고서 제출…트럼프, 검토 거쳐 이르면 15일 내 결정
"미 투자심의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에 만장일치 결론 못내"
전날 보고서 제출…트럼프, 검토 거쳐 이르면 15일 내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논의한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의견이 나뉜 권고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CFIUS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권고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백악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만장일치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위원 대다수는 인수로 인한 국가 안보 위험은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보고서를 받았으며 대통령이 각 기관의 권고 사항을 검토해 이 문제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FIUS의 권고 보고서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검토를 거쳐 15일 이내인 다음 달 5일까지 인수 계획 수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다만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FIUS의 권고 보고서 제출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CFIUS는 이번 인수 건이 국가안보를 약화하는지를 재검토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을 심사한다. CFIUS의 권고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위협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거래를 중단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일본제철은 최근 미국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미국 내에 40억 달러(약 5조5천억원) 규모의 새 제철소를 짓는 방안을 포함한 140억 달러(19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제안했다.
앞서 2023년 12월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합병하기로 하고 이를 허가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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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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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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