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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경고…"채권시장 두러워해야"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경고…"채권시장 두러워해야"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급증하는 미국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에 대해 또다시 경고를 내놨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달리오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채권 시장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마치 내가 의사이고 환자를 진찰하는데, 지금 환자에게 이런 축적이 있고, 이것은 매우 매우 심각하다고 말할 수 있다. 정확한 시기는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3년 정도를 전후로 매우 위태롭고 심각한 상황에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미국 국가 부채를 비유했다.
달리오는 몇 년 전부터 미국 국가 부채 증가세가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수준으로 줄이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하면서 지난해 6.4%였던 미국의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이 2035년에는 9%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미국 국가 부채는 36조달러를 넘어섰다. 이자 지급 비용이 2025회계연도 정부 지출의 16%에 달할 정도다.
부채 상환 능력을 가늠하는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2013년 100%를 넘었으며 지난해 123%를 찍었다.
달리오는 "GDP의 약 6.5%에 달하는 재정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큰 적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견해 차이를 조정하고 국가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날 미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가결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연방정부 재정 적자가 향후 10년간 3조8천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리오는 "나는 낙관적이지 않다.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직면한 도전의 본질은 초당적 협력에 관한 모든 것이 결국 '더 달라'는 것이고, 이는 이런 재정 적자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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