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차관 통화…"소통선 열어두는 것 중요"(종합)
中매체 "미중 일주일 사이 외교 분야 4차례 교류"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이봉석 기자 = 관세 '치킨게임'을 벌이다가 잠시 숨고르기 중인 미국과 중국이 22일(미국시간) 외교부 고위 당국자 간 전화 협의를 갖고 양국 간 소통선을 유지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미중 관계가 양국 국민과 세계에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상호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했고, 소통의 선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도 양측 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일주일 사이 미중이 외교 분야에서 4차례 교류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 부부장은 맥스 보커스 전 주중 대사가 이끄는 대학생 대표단, 데이비드 퍼듀 신임 주중 미국 대사도 각각 만났다.
또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20일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인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중 관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상대에게 100% 넘는 관세를 부과하며 치열한 '관세전쟁'을 벌였던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90일간 서로 관세율을 115% 포인트씩 인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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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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