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147km 구속 뚝 떨어졌다’ 42세 사이영 에이스, 결국 IL행 “괜찮다고 했다가 못나가는게 최악”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4/202505241112774704_68312b6072592.jpg)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42)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저스틴 벌랜더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한 번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536경기(3467⅔이닝) 262승 150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회(2011년, 2019년, 2022년) 2011년 아메리칸리그 MVP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05억원) 계약을 맺은 벌랜더는 10경기(52이닝) 3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19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 5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MLB.com은 “벌랜더는 흉근 통증을 느껴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0일로 소급적용된다. 벌랜더는 지난 등판에서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벌랜더의 부상자 등재 상황을 전했다. 벌랜더는 지난 22일 경기 전 불펜 투구를 했고 “내가 원하는 만큼 좋지가 않다”며 트레이너들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인정했다.
밥 멜빈 감독은 “벌랜더가 바로 다음 경기에 등판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않는 것이 상식적이다”라고 벌랜더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시킨 배경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분명 이 상황을 반기지 않는다. 그는 모든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게 잠깐 휴식을 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4/202505241112774704_68312b610cef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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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벌랜더는 지난 애슬레틱스전에서 통증은 없었지만 포심 평균 구속이 91.3마일(146.9km)까지 떨어졌다. 시즌 평균 구속은 94.2마일(151.6km)이었다”고 지적했다. 벌랜더는 애슬레틱스전에서 첫 타자 로렌스 버틀러에게 90.5마일(145.6km) 포심을 던진 순간부터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벌랜더는 “나는 정말로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운드에서 첫 번째 공을 던지고 전광판을 보니 90마일(144.8km), 91마일(146.5km)이 나왔다. ‘아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가 되겠다’ 싶었다”라고 지난 등판을 돌아봤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다음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하다가 불운한 변수가 발생하거나 생각만큼 빠르게 회복을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벌랜더는 “그러면 우리 선발진은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된다. 다들 그런 상황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이유를 이야기했다.
벌랜더의 빈자리는 카일 해리슨이 채울 예정이다. 해리슨은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좌완투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24경기(124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등판 없이 4경기(5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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