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ASL 4연속 우승 ‘철벽’ 김민철, “5시즌 연속 우승까지 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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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일산(킨텍스), 고용준 기자] “친구들이 엄청 많이 와줬는데 그런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긴장이 안됐다. 오히려 좀 그래도 마음은 편안했는데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린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엎치락 뒤치락 단 한 세트도 쉽게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챔피언 ‘철벽’ 김민철의 말이었다. 그는 우승할 수 있던 이유로 든든하게 자신의 뒤를 받쳐준 친구들과 아낌없이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철벽’ 김민철이 사상 첫 ASL 4시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는 오는 8월 15일 예고된 ASL 시즌20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했다.
김민철은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ASL 시즌 19’ 결승전 도재욱과 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풀세트 승부 끝에 짜릿한 4-3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민철은 ASL사상 첫 4시즌 연속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리그 사상 첫 4시즌 연속 우승을 거둔 저그가 됐다.
김민철은 우승컵과 우승 상금 3000만원을 수여 받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우승 인터뷰에 나선 김민철은 “4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있었지만, 그런 건 생각 안하고 그냥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임한 결승전이었다. 그래서인지 우승이라는 결과로 노력한게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모든 세트가 다 힘들었지만, 3세트를 이기면서 마지막 경기인 7세트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3세트를 이번 결승전의 승부처로 밝혔다.
덧붙여 김민철은 “4시즌 연속 우승, 말 그대로 최초의 기록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분이 좋다. 하다보니 이렇게 4시즌 연속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솔직히 몰랐다. 여러가지 운이 잘 따라준 것 같다. 다음 시즌도 운이 잘 따라와줬으면 좋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3세트 전진 게이트웨이를 펼친 도재욱에게 카운터 전략인 전진 해처리를 시도한 이유를 묻자 “3세트는 운영으로 가기 싫었다. 그래서 올인을 하려고 했는데 정윤종 선수의 조언으로 전진 게이트웨이를 막고 나는 빠르게 승부를 볼 수 있는 전진 해처리를 준비했다. 상대의 전진 게이트웨이를 보고 나서도 확신이 없었는데, 잘 통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민철은 “이제 네 번 연속 우승을 했는데 이게 자꾸만 욕심이 나서 그래서 5회 연속까지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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