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임성언, '200억 사기' 남편 알고 만났나? 연예계 '배우자 리스크' 주의보 [Oh!쎈 이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7/202505261855770649_6834494775c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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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임성언이 결혼 9일 만에 남편의 200억대 사기 의혹에 휘말리며 연예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는 최근 배우 윤정희, 박한별, 성유리 등 여러 여성 연예인들이 남편의 논란으로 인해 활동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남편 리스크'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 대중의 사랑으로 쌓아 올린 커리어와 이미지가 배우자의 문제로 한순간에 무너지는 치명타를 입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임성언은 지난 17일 비연예인 사업가 A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불과 9일 만인 26일, A씨가 200억대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사기 혐의로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있으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기 전과가 있는 3범이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수천 명의 조합원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모아 지인 명의 업체에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200억 원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결혼 전 채권자에게 "구속 안 당하려고 결혼하는 것", "(임)성언이 집이 잘 산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출국금지 상태여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러한 논란은 임성언의 SNS까지 이어졌고, "남의 돈으로 벤틀리 타고 다니니 좋았냐"며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성언 측 법률대리인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임성언 측은 채권자 및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결혼 초부터 터져버린 남편의 의혹은 임성언이라는 배우 커리어에 치명타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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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뿐만 아니라 이미 활동 중단 또는 영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여배우들이 적지 않다. 박한별, 성유리 등이 대표적이다.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고 정준영 몰카 단톡방의 일원임이 밝혀지면서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남편의 논란과 자신이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버닝썬 게이트' 관련자들과 골프를 쳤던 정황이 포착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 촬영 중 하차 요구가 빗발쳤고, 현재는 제주도로 내려가 카페를 운영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성유리도 대표적인 남편 리스크로 치명타를 입은 연예인이다.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안성현이 수십억 원대 코인 사기 및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논란에 휩싸인 것. 남편의 문제로 인해 성유리 역시 출연 중이던 예능 종영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소속사와의 재계약도 불발됐다. 과거 자신이 공동 대표로 있던 화장품 사업체가 남편 친구와 관련된 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사실까지 불거지며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오랜 시간 활동하며 긍정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했던 이들은 남편으로 인해 대중에게 쌓아 올린 긍정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한순간에 잃는 '치명타'를 입고 있다. 남편의 법적 문제나 도덕적 논란은 아무리 배우 본인이 무관하다 주장해도, 혹은 법적으로 피해자라고 할지라도,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고 광고계 등에서 활동을 제약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중의 시선 속에서 배우의 사생활과 이미지는 분리되기 어려운 만큼 '남편 리스크'는 여성 연예인들의 커리어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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