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또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김도영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도루를 성공시키고 우측 허벅지 햄스트링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3번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은 1회 삼진, 3회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0-2로 뒤진 5회말 2사3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최형우 타석에서 초구에 과감하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곧바로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며 얼굴을 찌뿌렸다. 곧바로 더그아웃을 향해 이상신호를 보냈다. 트레이너가 달려가 점검했으나 더 이상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했다.
김도영은 개막전에서 전력 질주를 하다 왼쪽 햄스트링 손상 부상을 당해 33일간 이탈했다. 복구 이후 전력질주와 도루를 자제하면서 경기에 적응해왔다. 그러다 지난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도루 2개를 성공시키며 봉인을 풀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전 "도루는 본인에게 맡기겠다. 본인의 몸은 본인이 잘안다. 침체된 팀을 살리기 위해 뛰었다. 그러나 뛰는 것보다 찬스에서 쳐주는게 더 중요하다. 뛰어서 이기는 상황에만 했으면 좋겠다. 햄스트링은 언제 갑자기 다시 올지 모른다. 최대한 아꼈으면 한다"며 신중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그러나 팀이 뒤진 가운데 득점권에 진출하기 위해 또 다시 뛰었고 결국 다시 탈이 나고 말았다. 곧바로 구단지정병원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MRI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구단은 "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부상부위를 알 수 있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