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가보위상 "북·러 전우애로 쿠르스크 해방"
북한군 파병 성과로 러시아와 밀착 부각
북한군 파병 성과로 러시아와 밀착 부각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를 방문한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이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을 언급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리 국가보위상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3회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 회의에서 "4월 말 북한과 러시아 병사들이 한 참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피를 흘리며 쿠르스크를 우크라이나의 신나치 점령자에게서 완전히 해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불의에 대한 정의의 승리인 동시에 북한과 러시아의 강력한 전투 형제애와 최고 수준의 전략 협력, 동맹, 형제 관계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리 국가보위상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그는 2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 참석을 계기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회담할 예정이다. 양측은 파병 북한군의 향후 활동, 전사자 유해 송환, 포로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1천여명 규모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는 이를 인정하지 않다가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발표한 지난달 말 북한군 파병을 공식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군 파병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고 이달 9일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북한군 대표단과 악수하고 포옹하며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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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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