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녀’에는 ‘전원주 언니와 단골 숯가마에서 화끈하게 지지다가 79금 토크한 선우용녀 (+충격 절약 정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선우용녀는 전원주 짠순이 면모에 “이렇게 살지 마”라며 진심 어린 걱정을 했다. 실제로 전원주는 20년 넘은 가방부터 40년 된 빗, 너덜너덜해진 휴대폰 케이스 등을 들고 다녔다. 이를 본 선우용녀는 “아들이 이거 새로 바꿔주지 않냐”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테이프 붙여서 쓰면 되지”라고 답했다.
선우용녀 집 근처에 아들이 산다는 전원주는 “제일 큰 아파트. 궁전이다”라고 자랑했고, 선우용녀는 “무조건 우리 아들 잘 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내가 안다. 왜냐면 이 언니가 어렸을 때 (아들한테) 정을 안 줬어. 솔직히 아저씨한테 미쳐 돌아가지고 아들은 솔직히 뒷전이었다”라고 폭로했다.
[사진]OSEN DB.
전원주는 “내가 남자를 좋아했다. 우리 남편을. 근데 죽고나니까 여자가 셋이야. 술집에 하나 있고 식당에 하나 있고 카페에 하나 있고”라고 밝혔다. 이에 선우용녀는 “근데 왜 좋아해? 아저씨 잘 생기지도 않았는데 왜 좋아했어?”라고 의문을 품었고, 전원주는 “남자다워. 껴안아주는데 나 뼈다구 다 부러지는 줄 알았다. 안아주는데 ‘아 이 남자하고 살아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남편이 ‘각방 쓰고 필요할 때만 만나자’고 했다. 내가 하도 밤 중에 댐비니까 그래서 내가 여보 파자마 입는 날은 당신 생각나는 줄 알아 이랬다. 근데 하루는 옷 입을 게 없어서 파자마 입었는데 놀라더라. ‘옷 대신 입었다’고 했다. 그렇게 내가 남편을 좋아했다”라며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과 사별 후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으나 2013년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무엇보다 전원주는 한 방송을 통해 두 번째 남편의 생전 외도로 인해 받은 상처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