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LG 톱타자 타율 .145, 최하위라니…홍창기 빈 자리가 이렇게 클 줄이야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다. 출루왕의 부상 공백이 도드라지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톱타자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LG의 톱타자 타율은 1할4푼5리로 리그 최하위다.
LG는 리그 최고의 톱타자 홍창기를 부상으로 잃었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회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동료와 부딪혔다. 부상 직후 검진에서는 인대 파열은 안 보였고, 관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 부위의 부기와 피가 빠지고 일주일 후 재검진 결과는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홍창기는 수술을 받았고 4~5개월 재활이 필요하다. 시즌 아웃, 포스트시즌에 복귀 가능성이 있다.
홍창기는 최근 4년 동안 3차례 출루왕을 차지했고, 4년간 타율도 3할2푼2리 고타율을 기록했다. 170안타 이상을 3차례 기록했다. 올해 연봉 6억5000만원에 계약, LG 역대 비FA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대체 불가 홍창기가 빠진 후 박해민이 톱타자를 이어받았다. 박해민은 14일 키움과 경기에서 톱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1번타순에서 21타수 2안타에 그쳤다. 박해민은 1번에서 타율 1할6푼(25타수 4안타) 출루율 .300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박해민 / OSEN DB
시즌 타율 2할2푼~2할3푼대의 박해민이 1번에서 부진하자, 문성주가 지난 2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번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문성주는 연장 11회 7-7 무승부를 기록한 21일 롯데전에서 3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22일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2경기 연속 3출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는 20타수 2안타(타율 .100) 2볼넷에 그쳤다. 문성주도 1번 타순에서 타율 1할4푼8리(27타수 4안타), 출루율 .303을 기록 중이다.
홍창기 부상 이후 LG는 톱타자 타율이 1할4푼5리(55타수 8안타),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NC 다이노스가 타율 1할9푼6리로 9위다. 그나마 LG의 1번타자 출루율은 .288로 10개 구단 중 8위다. 10위 SSG(.250), 9위 한화(.276)와 별차이는 없다.
4월까지 부진했던 홍창기가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 출루율 .489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 홍창기 대체자의 타격 성적은 더욱 대조적이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 톱타자로 출루한 문성주는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2번 김현수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 9번타자 이영빈의 솔로 홈런으로 2-4로 추격, 문성주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후 김현수의 좌선상 2루타가 터졌다. 4-4 동점인 8회 모처럼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됐다. 4타수 1안타. 문성주도 아직 1번타자로는 아쉬움이 많다.

LG 트윈스 문성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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