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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러 돈줄 조이려는 유럽…주요 타깃은 '그림자 선단'

[영상] 러 돈줄 조이려는 유럽…주요 타깃은 '그림자 선단'

[https://youtu.be/aubnEQPDu_0]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서방 국가들이 대러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달 열린 EU 회의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등에서 참석자들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현재 배럴당 60달러에서 50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2022년 12월 G7, 유럽연합(EU), 호주는 러시아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의 가격 상한선을 설정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를 이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지 못하게 해 러시아의 재정 수입에 타격을 가하려는 조치였는데요,
그러나 이후 러시아가 제재를 피해 수출 물량의 상당수를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을 통해 내다 팔면서 제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림자 선단이란 국제 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선박을 말합니다.
해상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낡은 유조선들이 대부분인데요,
국적이 불분명하고 선박 위치를 알려주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운항하는 경우가 많아 항적을 파악하기 어려운 게 특징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 원유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던 러시아는 서방 제재로 수출길이 좁아지자 그림자 선단을 키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재 초기에는 100척 규모로 그림자 선단을 꾸렸다가 2023년 600여석에서 현재는 1천석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키이우경제대학(KSE) 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러시아산 원유의 89%가 그림자 선단을 통해 수출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요 고객은 인도와 중국입니다.
서방 제재에 참여하지 않는 경제 대국인 두 나라는 제재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렸는데요,
특히 인도의 경우 러시아산 수입 물량의 상당수를 정제 과정을 거쳐 대러 제재에 참여하는 서방 국가에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우회 수출을 통해 러시아는 원유 수출 제재로 인한 타격을 줄일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유럽이 그림자 선단 압박에 나서면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13일 발트해 에스토니아 영해상에서 에스토니아 해군이 그림자 선단으로 추정되는 무국적 유조선에 접근하자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에스토니아 정부는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그림자 선단과의 관계를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편집: 김혜원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AFP·유튜브 러시아 국방부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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