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히오스’ 레전드 ‘리치’의 2025 중간 평가…”후한 평가 힘들어”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1/202505311242776500_683a7acc9fc4a.jpg)
[사진]OSEN DB.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요즘 LCK 직관을 ‘히오스’ 시절 팬 분들께서 많이 와주세요. 그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프로 생활을 하는데 큰 원동력이라 고맙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어요.”
세계 최고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오스)’ 프로였다. 그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히오스’씬의 ‘페이커’다. 국제 대회와 국내 무대를 휩쓸다시피한 최고의 선수였다.
그 감각과 실력은 종목을 LOL 변경해도 여전했다. 농심의 전신인 팀 다이나믹스를 승격전이 있던 시절 LCK 무대로 이끈 바 있다. LPL NIP, LCS 디그니타스를 거쳐 다시 LCK로 돌아온 그는 디알엑스에서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의 진가는 지난 29일 브리온전에서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발휘됐다. 진흙탕 싸움이라는 부담감 속에서 치렀지만, 그는 맏형으로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면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디알엑스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즌 5승째를 챙긴 디알엑스는 9위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
경기 후 OSEN을 만난 ‘리치’ 이재원은 “브리온전을 사실 크게 걱정 안했는데, 생각보다 어렵게 이겨 신나지는 않는다”라고 경기를 돌아보면서 “LCK 복귀 첫 목표는 퍼스트였는데, 그렇게 잘한 것 같지 않아 많이 분하기도 하다. 그러나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최대한 안 흔들리려고 노력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그 외에 후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라고 LCK 복귀 이후 자신에 대한 중간 평가를 내렸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1/202505311242776500_683a7acd393d4.jpeg)
[사진]OSEN DB.
이날 브리온전에서 ‘예후’ 강예후의 갑작스러운 콜업에 대해 그는 “처음 예후 선수로 바뀐다고 들었을 때는 사실 이해가 안됐다. 적응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었다. 연습 기간이랑 충분하지 않았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적응이 빨라서 다행이었다. 상대 클로저 선수가 잘하는 선수라 최대한 미드 쪽 구도를 편하게 해주는 밴픽으로 미드의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고 답했다.
동점을 허용한 2세트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탑 구도에서 제일 크게 견제한 픽이 럼블이었다. 럼블은 정말 주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구도상 어쩔 수 없이 넘겨주는 상황이 나왔다. 그렇지만 잘 풀어갈 수 있던 경기에서 실수가 나와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세트였다.”
소위 디알엑스의 1옵션으로 불리는 이재원은 ‘스폰지’ 배영준과 ‘레이지필’ 쩐바오민 등 후배들의 든든한 맏형 답게 자신의 해결해야 할 숙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본적으로 저점 방어가 중요하다. 내 자신에 대한 고점을 믿고 있고, 어느 정도의 힘이 나올지 알고 있으나, 실수하는 상황이나 저점에서는 파멸적일 때가 있다. 그렇기에 저점 방어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끝으로 이재원은 “히오스 시절 팬 분들께서 요즘 LCK 직관을 자주 와주신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할 뿐이다. 팬 분들의 응원은 프로 생활의 원동력이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항상 응원 받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