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부터 많이 던졌잖아" 류현진 '100구 미만' 특별 관리, 김경문 감독은 길게 본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NC 다이노스에 7-1로 승리한 후 김경문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30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1/202505311317779580_683a84793b03e.jpg)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NC 다이노스에 7-1로 승리한 후 김경문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30 / [email protected]
[OSEN=창원,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고참 투수 류현진(38)이 특별 관리 속에 시즌을 순항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한 번도 100구 이상 넘기지 않았다. 잘 던지는 날에도 무리하지 않고 100구 미만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30일 창원 NC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2경기에서 짧은 부침을 딛고 24일, 4경기 만에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을 3.12로 낮췄다.
31일 NC전을 앞두고 김경문 한화 감독도 “(류)현진이가 그 이전에 (잘 던지고도) 이겨야 할 경기를 못 이겼다. 승을 따야 할 때 못 따면 다음에 어려운 경기들이 몇 번 온다. 그런 고비를 넘기고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6회까지 91구를 던진 류현진은 볼 개수만 보면 한 이닝을 더 끌고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7회 이닝 시작부터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무리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 모두 100구 미만으로 던졌다. 지난 13일 대전 두산전 99구가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 잘 던진 날에도 무리하게 끌고 가지 않고 5~6회 마치면 끊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100구 이상 소화한 경기는 지난해 8월7일 대구 삼성전(100구). 지난해 마지막 7경기 포함 19경기째 투구수 100구 미만이다.
김경문 감독은 “현진이가 100구 이상 던질 수 있지만 지금은 길게 생각하고 있다. 본인도 (코칭스태프 교체 결정에) 다 따르겠다고 했다”며 “괜찮을 때 우리(코칭스태프)가 관리를 해줘야 한다. 솔직히 많이 던졌다. 어린 나이부터 많이 던졌다. 그걸 아니까 좋은 타이밍에 개수가 적어도 좀 잘라주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06년 19세 신인 때부터 201⅔이닝을 던졌다. 이듬해 2007년에는 무려 211이닝까지 소화했다. 그 시절 류현진의 투구를 김경문 감독도 두산 사령탑으로 쭉 지켜봤다. KBO리그에서 9시즌 통산 1493⅔이닝을,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통산 1055⅓이닝을 던진 류현지은 한미 통산 2549이닝을 기록 중이다. 각종 국제대회와 포스트시즌까지 더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소화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 003 2025.05.30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1/202505311317779580_683a8479cabe5.jpg)
[OSEN=창원, 이석우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 003 2025.05.30 / [email protected]
그 사이 어깨, 팔꿈치 수술로 두 번이나 긴 재활 기간을 갖기도 했다. 어느덧 38세 노장이 된 만큼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시즌의 반도 지나지 않았고,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끝까지 도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편 한화는 이날 FA 이적생 엄상백이 선발등판한다. 지난 15일 대전 두산전 이후 16일 만의 1군 복귀전. 그 사이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평균자책점 6.75)를 던지며 조정했다. 경기 결과가 썩 좋지 않았지만 엄상백 커리어에 퓨처스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김경문 감독도 “2군 기록만 보면 좋지 않은데 그래도 엄상백이다. 그만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가 데려온 선수다. 오늘 (엄)상백이가 힘을 내주면 팀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포수도 그동안 (이)재원이랑 같이 나갔는데 승이 안 나왔으니까 오늘은 (최)재훈이랑 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문동주,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시작에 앞서 한화 엄상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4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1/202505311317779580_683a847a830c0.jpg)
[OSEN=대전, 김성락 기자]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문동주,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시작에 앞서 한화 엄상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4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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