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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잘 던져줬는데…" 천신만고 끝에 한화 승리, 김경문 감독은 못내 아쉬웠다

한화 엄상백. /OSEN DB

한화 엄상백. /OSEN DB


[OSEN=창원,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천신만고 끝에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9-6으로 이겼다. 주장 채은성이 시즌 8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전날(30일) 7-1 승리에 이어 NC에 2연승을 거둔 한화는 NC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34승23패(승률 .596)로 승패 마진을 +11로 늘리며 단독 2위 자리 굳건히 했다. 

진땀을 뺀 승부였다. 6회초 채은성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16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진 선발투수 엄상백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6회말 주현상, 7회말 박상원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으며 리드를 지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8회말 셋업맨 한승혁이 2사 3루를 만들고 내려간 뒤 마무리 김서현이 조기 투입됐지만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다. 천재환 상대로 1~2구 연속 볼을 던진 김서현은 3구째 직구를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친 스트라이크로 던졌지만 포수 최재훈이 놓쳤다. 포일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3-3 동점. 김서현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로 엄상백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한화 김서현. /OSEN DB

한화 김서현. /OSEN DB


하지만 한화는 곧 이어진 9회초 한화는 타자 일순으로 6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며 NC 마무리 류진욱을 무너뜨렸다.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하주석이 연이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문현빈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노시환도 7구까지 승부를 끌고 가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4-3 다시 한화 리드. 이어 채은성의 3루수 앞에서 크게 원바운드된 타구가 좌익선상 빠지는 2타점 2루타가 되면서 한화가 6-3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태연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에 들어왔고,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좌측 1타점 2루타,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까지 계속 터졌다. 9회초에만 6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며 9-3으로 스코어를 크게 벌렸지만 9회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마무리 김서현이 안타 3개에 볼넷, 폭투까지 범하면서 3점을 추가로 내주며 흔들렸다.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서현이 올 시즌 가장 고전하면서 총 3시간48분이 소요됐다. 연장전을 제외한 9회 정규이닝 기준으로 올해 한화의 최장 시간 경기.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NC 다이노스에 7-1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5.30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NC 다이노스에 7-1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5.30 / [email protected]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엄상백이 선발투수로 너무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며 “동점이 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는데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엄상백은 5이닝 8피안타 2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자범퇴로 막은 4회초를 빼고 주자를 계속 내보내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2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4km 직구(46개) 중심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이상 17개), 커터(3개)를 던지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화는 내달 1일 NC전 선발투수로 좌완 황준서를 내세워 스윕까지 노린다. 5연패 탈출이 시급한 NC는 4년차 중고 신인 이준혁이 데뷔 첫 선발로 나선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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