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결혼 계획 입 열었다 "이광기 딸처럼 좋은 사람 만나길" ('아침마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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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영화 ‘소주전쟁’의 배우 이제훈이 '아침마당'에서 결혼 계획 질문에도 답하며 '홍보 요정으로 변신했다.
3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이제훈이 출연했다. 그는 ‘화요초대석’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제훈은 “제가 유년시절부터 본 ‘아침마당’에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영광스럽다”라며 신기해 했다. “생방송 기회는 거의 없다”는 이제훈은 “그렇다 보니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다.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일찍 일어나긴 한다. 그런데 선배님(이광기)도 아시겠지만 늦게 촬영할 때도 있다”라고 밝혔고 “이렇게 환대해주실 줄 몰랐다”라며 감격했다. 실제 이날 ‘아침마당’에서는 열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단 15명의 방청객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볼 수 없는 이제훈의 생방송 출연에 환호를 보낸 것이다. 이에 이제훈도 “제가 목소리를 낼 때마다 박수를 쳐주신다. 매일 나와도 되냐”라며 감격했다.
소주를 다룬 영화에 출연했지만 정작 이제훈은 “술자리는 좋아하는데 술을 잘 마시진 못한다. 특히 소주는 숙취가 너무 심해서 괴로운 게 한 두 번이 아니더라”라며 멋쩍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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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화 속 유해진과의 구도에 대해 “유해진이라는 사람을 보면서 자꾸 마음이 동요된다. 다른 생각도 든다. ‘나쁜 남자’로 한국에 와서 대한민국의 국민소주인 회사를 삼키려고 하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극장에서 봐달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해진 선배님과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됐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보게 되면 꼭 그 영화에 유해진 배우가 출연했다. 생각을 해보니 한국 영화에서 유해진이라는 배우를 떼놓고 설명할 수가 없더라. 그만큼 중요한 사람이고 어마어마한 작품들을 남겼다는 생각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만난 배우 중에 가장 유쾌하고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 즐겁게 만들어주신다. 그래서 계속 붙어있고 싶었다. 계속 화기애애한 시간이 지속되니까 오히려 제가 카리스마있게 선배님과 대결을 해야 하는데 자꾸 무장해제가 돼서 연기하기가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유해진의 언어유희에 감탄하며 “무대인사에서 같이 사진을 찍어드리는데 옆에 있는 분들이 오징어 같이 나온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농담을 했다. 그랬더니 ‘대장 내시경이지’라고 하시더라. 어떻게 그렇게 받으시나”라며 감탄했다. 그는 이어 “제가 추천을 드려서 다음 영화 찍으시면 ‘아침마당’에 꼭 나오시라고 말씀드리겠다”라며 유해진의 ‘아침마당’ 추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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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열심히 사세요?’라는 영화의 대사에 대해 이제훈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영화를 많이 보면서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우고 동경을 하면서 내가 스크린에 나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다. 실제로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좋고 감사하다. 이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만큼 보시는 관객 분들이나 시청자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대학로 극단 시절 주인공에서 하차당하는 굴욕까지 견뎠던 그는 한예종 08학번으로 25세에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웠다. 학교 수업 당시에 대해 이제훈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알았다. 친구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다. 그래서 이렇게 배움에 대한 갈증이 큰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저도 발전할 기회가 됐다”라고 했다.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 '박열'에 드라마 '시그널' 시리즈 등을 거쳐 20년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상황. '아침마당' 패널인 선배 연기자 이광기는 이제훈에게 결혼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이제훈은 “제 작품 선택보다 중요한 인생의 중요한 계획이지 않겠나. 저도 선배님 따님처럼 좋은 인생의 상대를 만나고 싶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실제 이광기의 딸 이연지는 축구선수 정우영과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터다.
그런가 하면 이제훈은 "앞으로 30년, 40년이 지나도 좋은 연기자로 기억되는 게 배우로서 제 가장 큰 목표"라며 "배우로서 KBS드라마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다. KBS 사장님께서 보고 계신다면 너무나 출연을 원하고 있다. 연락 달라. KBS 드라마 하면 ‘아침마당’ 또 한 번 나오겠다"라고 셀프 홍보까지 잊지 않아 웃음을 더했다.
이제훈이 열연한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지난달 30일 개봉해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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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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