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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벨링엄, 형 주드처럼 BVB 이적 임박...이적료 473억 원에 선덜랜드 떠난다

[사진] 433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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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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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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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형을 따라간다.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의 친동생 조브 벨링엄(20, 선덜랜드)이 결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행을 선택했다. 도르트문트는 주드를 월드클래스로 성장시킨 그 시스템으로, 또 한 명의 벨링엄을 품을 준비를 마쳤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조브 벨링엄이 도르트문트 이적을 결심했다. 선수 본인이 도르트문트 이적을 구단에 통보했으며, 이제 도르트문트와 선덜랜드는 약 3,000만 유로(약 473억 원) 규모의 이적료 합의를 앞두고 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독일 현지에서만 세 명의 기자가 공동 취재에 나설 정도로, 이적은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조브는 주드처럼 어린 시절 버밍엄 시티 유스에서 성장했고, 2023년 선덜랜드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9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챔피언십 '올해의 유망주'로 선정돼, 5년 전 형 주드가 수상했던 트로피를 그대로 재현했다. 그는 선덜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뒤,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위해 독일행을 택했다.

도르트문트는 일찍부터 조브 영입에 공을 들였다. 니코 코바치 감독과 기술이사, 수석 스카우트까지 총출동해 조브가 있던 영국 뉴캐슬로 직접 날아갔고, 최근에는 제바스티안 켈 단장이 이비자에서 조브와 비밀리에 미팅을 가졌다. 조브와 가족은 독일을 직접 방문해 도르트문트뿐 아니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구단 시설도 견학했으나, 결국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와 RB 라이프치히도 조브를 강하게 원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훈련장과 클럽 비전 등을 직접 소개하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고, 라이프치히 역시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만 아니었다면 강력한 경쟁자였다. 그러나 조브는 어린 시절 형 주드가 몸담았던 도르트문트의 철학, 그리고 '유망주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선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약 3,000만 유로로 추산된다. 선덜랜드 입장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핵심 자원을 놓치게 된다.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버밍엄 시티가 계약상 15%의 이적료를 수령하게 되기에 복잡한 셈법이 엮여 있다.

조브의 이적은 단지 형을 따라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다. 그는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11경기 5골을 기록하며 일찍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챔피언십과 프리미어리그2, FA컵과 카라바오컵을 모두 경험한 전천후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중앙과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이적을 둘러싼 여론에는 양면이 존재한다. 일부는 "주드 벨링엄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받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고, 조브 본인 역시 이에 대해 "형과 비교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 길은 내가 만들고 싶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혀왔다.

도르트문트는 그런 조브에게 '주드의 복제'가 아닌 '조브 벨링엄'이라는 이름의 커리어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구단이다.

결정은 임박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이번 주 안으로 선덜랜드와의 공식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조브는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형 주드는 도르트문트에서 3년을 보내며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세간의 시선은, 같은 길 위에 선 조브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를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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