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무게 다시 배워” 김혜은, 유시민 저격 5일만 사과..자필 편지 공개 (전문)[종합]
![[OSEN=조은정 기자]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F/W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패션 행사 ‘서울패션위크’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열린다.배우 김혜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06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4/202506040050776753_683f2e09a9f95.jpg)
[OSEN=조은정 기자]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F/W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패션 행사 ‘서울패션위크’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열린다.배우 김혜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06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배우 김혜은이 유시민의 발언을 저격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3일 김혜은은 개인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김혜은은 “안녕하세요. 배우 김혜은입니다.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깁니다.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4/202506040050776753_683f335383900.png)
[사진]OSEN DB.
이어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을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웁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김혜은은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잡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혜은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된 대한민국. 세계속에 우뚝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합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김혜은은 개인 계정을 통해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장문의 글을 적었다. 김혜은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이어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며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OSEN=김성락 기자]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준해 감독, 배우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배우 김혜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25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4/202506040050776753_683f2e0c7e30e.jpg)
[OSEN=김성락 기자]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준해 감독, 배우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배우 김혜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25 / [email protected]
그는 특히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여자로서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여성 노동운동가로 공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며 “저는 그렇게 살지 못했을 것 같아 더 존경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 배우 김영옥 등을 언급하며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여인들이 내 삶의 원동력”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김혜은은 끝으로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한 지성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저렴한 모진 말에 가슴 아픈 오늘”이라는 심경을 남겼다.
해당 글은 곧이어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난영 여사를 향해 “그런 자리는 설난영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유 작가는 “표현이 지나쳤다”며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비판 여론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김혜은의 SNS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김혜은은 직접 댓글을 달며 대응을 이어갔으나 결국 댓글창을 폐쇄한 뒤 글을 삭제했다.
이하 김혜은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혜은입니다.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깁니다.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을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웁니다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잡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된 대한민국. 세계속에 우뚝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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