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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벨링엄, 형처럼 BVB 입성 초읽기..."연봉 78억 원에 5년 계약 유력" 세부 조항까지 공개

[사진] 소셜 미디어

[사진]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또 다른 벨링엄, 조브 벨링엄(20, 선덜랜드)을 품기 위한 결정적 고지를 점령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조브 벨링엄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을 결심했다. 구단 간 협상이 남았을 뿐"이라며 "이제 도르트문트가 AFC 선덜랜드와 이적료 조율만 마치면 된다"라고 보도했다.

조브는 그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도르트문트 사이에서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단 한 번의 '비밀 미팅'이었다. 도르트문트의 한스-요아힘 바츠케와 니코 코바치 감독은 지난달 독일컵 결승 직후 비행기에 몸을 실어 영국 버밍엄으로 향했다. 목적은 단 하나, 조브를 직접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바츠케는 구단의 스포츠 운영에서 물러난 상태였지만, 내부 설득 끝에 직접 움직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바츠케는 조브에게 '도르트문트 프로젝트'의 핵심이 되어달라고 요청했고, 이는 결정적인 감정적 어필로 작용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조브는 당시까지만 해도 프랑크푸르트 쪽으로 기울고 있었지만, 이 만남 이후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이 미팅을 포함해 총체적 공세를 펼쳤다. 라스 릭켄(스포츠총괄), 제바스티안 켈(스포츠디렉터), 그리고 코바치 감독, 수석 스카우트까지 직접 영국으로 날아가 조브와 가족을 만나 장기 플랜을 공유했다. 심지어 켈은 최근 이비자에서 휴가 중이던 조브와 따로 만남을 갖기도 했다.

결국 조브는 3일 오후 도르트문트에 구두로 '합류 의사'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에도 정중히 거절 의사를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조브는 돈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택했다. 양측은 현재 세부 연봉 조건을 조율 중이지만, 조브는 이미 도르트문트에서 형 주드 벨링엄이 처음 받았던 연봉 구조를 알고 있으며, 비슷한 수준인 기본 연 350만 유로(약 55억 원), 최대 보너스 포함 500만 유로(약 78억 원)의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남았다. 바로 이적료다.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면서 조브의 이적료로 최대 4,000만 유로(약 630억 원)의 바이아웃을 설정해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이적은 더 낮은 금액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스카이는 "실제 협상은 고정 2,500만 유로 + 보너스 500만 유로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선덜랜드 CEO인 28세 키릴 루이-드레퓌스와 도르트문트 측 수뇌부가 직접 조율 중이다. 협상이 이번 주 내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조브는 도르트문트 합류 후 바로 클럽 월드컵 참가를 원하고 있다. 그는 이미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U-21 대표팀 차출 대신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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