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 넘기고 떠난다" 英전문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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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캡틴' 손흥민(33,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이탈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두 핵심 선수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철학인 ‘홋스퍼 웨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이지만 다음 시즌 팀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며 “북런던 입성 10년 만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이제 전성기를 지난 손흥민과의 관계를 정리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32세인 그가 이적할 경우 토트넘은 이별의 대가로 마지막 수익을 확보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이며 이적설의 실체를 짚었다.
손흥민이 떠날 경우 주장 완장의 공백은 로메로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로메로와 벤탄쿠르 모두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두 선수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유로파리그 우승의 주역이자 향후 구단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어야 할 두 선수가 빠져나간다면 토트넘은 큰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토트넘 내부 정보에 정통한 존 웬햄은 토트넘 훗스퍼 뉴스를 통해 “손흥민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난다면 로메로가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될 수 있다. 그 경우 그는 토트넘에 남을 동기를 가질 수 있다”며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는 절친한 사이고 손흥민의 이탈은 데이비스의 잔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하나의 퍼즐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메로는 벤탄쿠르와도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만약 로메로가 팀에 남는다면 벤탄쿠르 역시 이를 이유로 잔류를 결정할 수 있다. 선수 간 관계가 구단 내 미래 결정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웬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 역시 핵심 선수들의 거취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선수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며 “그는 단순히 트로피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선수단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런 감독에 대한 존경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만약 그가 여름에 토트넘을 떠난다면, 로메로와 벤탄쿠르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탈자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손흥민, 로메로, 벤탄쿠르,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향방은 각기 독립적인 이슈가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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