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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판정도 있었는데…" 누가 이정후를 반짝이라고 했나, 감독도 인정한 약점 극복력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5월 부진을 딛고 6월에 반등세를 타고 있다. 밥 멜빈 감독도 이정후의 약점 극복 능력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이정후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2할7푼6리에서 2할7푼7리(242타수 67안타)로 올랐다. OPS도 .765에서 .769로 상승. 

애틀랜타 우완 선발 스펜서 슈웰렌바흐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시속 96마일(154.5km) 커터를 받아쳐 우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연결한 이정후는 2회 볼넷, 7회 볼넷을 골라내면서 3출루에 성공했다. 

3~4월 개막 한 달간 26경기 타율 3할2푼4리(102타수 33안타) 3홈런 16타점 출루율 .369 장타율 .539 OPS .908로 맹활약한 이정후는 5월 27경기 타율 2할3푼1리(108타수 25안타) 3홈런 13타점 출루율 .270 장타율 .343 OPS .613으로 주춤했다. 3~4월에 9개나 쳤던 2루타가 3개로 줄었고, 볼넷도 8개에서 4개로 반토막났다. 

하지만 6월 들어 6경기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1타점 출루율 .391 장타율 .444 OPS .835로 반등하고 있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3개로 장타가 살아났고, 볼넷도 5월과 같은 4개를 얻었다. 

이정후의 반등세는 상대 팀들의 분석과 견제에 따른 대응과 조정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4월말부터 이정후를 상대하는 팀들은 바깥쪽 위주로 승부했고, 이정후도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대응법을 찾아낸 모습이다. 

7일 경기 후 멜빈 감독도 취재진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에 따르면 경기 후 감독 인터뷰에서 한 기자는 “이정후를 상대로 바깥쪽 공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 리그가 그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상대가 계속 바깥쪽으로 승부한다면 이정후가 해야 할 조정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멜빈 감독은 “바깥쪽 공을 따라가지 않아야 한다. 사실 그동안 몇 차례 나쁜 판정도 있었고, 그렇게 되면 스트라이크존을 잃게 된다”며 “오늘 이정후는 3타수 1안타에 볼넷도 2개 얻었다. 어제, 엊그제도 안타를 몇 개씩 치고 있다. 조정을 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향한 상대의 집요한 바깥쪽 승부에 심판의 아쉬운 볼 판정이 몇 차례 겹친 부분을 지적했다. 선구안이 흔들리며 깊은 슬럼프에 빠질 수 있었지만 이정후는 반짝 선수가 아니었다. 6월에 반등 중이고, 멜빈 감독도 그 과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7일 경기에서도 바깥쪽 공에 쉽게 따라나가지 않았다. 이날 2회 볼넷을 보면 3구째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았지만 바로 다음 공 비슷한 코스의 스플리터를 골라냈다. 이어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스플리터에 배트를 내지 않고 걸어나가며 선구안을 보여줬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도 “이정후가 5월에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 확실히 살아났다. 스윙이 돌아왔다”고 칭찬했다. 

여세를 몰아 이정후는 8일 애틀랜타전에서 4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선발은 우완 브라이스 엘더로 올 시즌 9경기(49⅓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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