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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차세대 프리즘 미사일 美와 제휴 생산·호주군에 배치

태평양서 중국 견제 역량 확보 속도

호주, 차세대 프리즘 미사일 美와 제휴 생산·호주군에 배치
태평양서 중국 견제 역량 확보 속도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호주가 미국과 손잡고 미국의 차세대 중거리 미사일 프리즘(PrSM)을 생산하고 호주군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태평양에서 날로 증강되는 중국군의 전력을 견제할 수 있는 호주군의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현지시간) 제인스·아미테크놀로지 등 군사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는 최근 미국 프리즘 미사일의 호주 내 생산·유지보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호주는 향후 10년간 3억1천만 호주달러(약 2천750억원)를 프리즘 미사일 개발에 투입, 프리즘 프로그램의 완전한 협력 파트너가 되고 프리즘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호주 국방부가 전했다.
호주는 또 5년간 약 1억5천만 호주달러(약 1천330억원)를 투자해 첫 육군 미사일 연대 창설에 필요한 프리즘 미사일 등의 초기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프리즘 미사일은 현 주력 중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의 뒤를 잇는 무기체계다.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에 장착해 지상을 이동하면서 지상·해상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사거리가 최장 300㎞ 수준인 에이태큼스의 2배 가까운 500㎞ 수준으로 길어졌고 정밀도도 훨씬 높아졌다.
또 하이마스에 1대씩 장착 가능한 에이태큼스보다 소형화돼 2대씩 장착할 수 있어 화력이 그만큼 강해졌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호주와 미국의 역량·기술 협력은 우리 동맹의 핵심"이라면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정부의 프리즘 미사일 투자로 지상 기반의 장거리 타격 역량이 확장되고 (배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협약 체결이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호주군이 우리의 전략적 상황에 대응하고 호주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무장할 수 있게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최근 중국 해군이 호주 주변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자 대함 미사일 등 중국 군함을 견제할 전력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3월 하이마스를 처음 인도받았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이마스에 탑재돼 위력을 발휘한 록히드마틴의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도 호주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3월 유도미사일 순양함 쭌이함·호위함 헝양함·종합보급함 웨이산후함 등 중국 해군 군함 3척이 호주 주변 바다를 일주했다.
특히 중국 군함들은 2월 하순 이틀간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훈련이 임박해서야 훈련 계획을 알려 주변 상공을 날던 민간 항공기 49편이 급히 항로를 바꾸는 등 불안을 초래했다.
호주 정부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국방예산을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에서 2034년까지 2.4% 수준으로 늘리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호주에 국방비를 GDP의 3.5%까지 증액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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