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찬양→내한 취소' 칸예 웨스트, 또 이름 바꿨다...예예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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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불명예와 논란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현 Ye)가 또 한 번 이름을 바꾸며 충격을 안겼다. 이번엔 ‘예예(Ye Ye)’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카니예 웨스트가 최근 사업 문서에 자신을 ‘예예’(Ye Ye)로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가 2021년 ‘예(Ye)’로 개명한 이후 두 번째로 바뀐 이름이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문서상 그는 현재 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문서에는 그의 사업체 Yeezy Apparel, Getting Out Our Dreams Inc.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개명은 단순한 명칭 변경 그 이상으로 읽힌다. 그는 최근 “반유대주의와 결별한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그는 5월 22일 SNS를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 제가 초래한 고통을 신께서 용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이들과 다시 페이스타임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치는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과거 발언은 여전히 무겁다. 그는 지난달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5월 8일)에 맞춰 ‘하일 히틀러(Hail Hitler)’라는 제목의 싱글을 공개했고, 이 곡은 유대인 혐오 및 나치 찬양 논란에 불을 지폈다. 스포티파이 등 주요 플랫폼은 즉각 해당 곡을 차단했다.
Ye는 해당 곡에서 “내 심정을 몰라서 나치가 됐다”, “나는 악당”이라는 가사로 스스로를 '반영웅'처럼 표현했다. 이 발언은 팬들뿐 아니라 대중적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이 여파는 한국까지 영향을 미쳤다.
당초 지난달 3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예정됐던 그의 첫 단독 내한공연 ‘YE 콘서트: BULLY’는 전격 취소됐다. 주최사 쿠팡플레이 측은 “최근 논란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함께 진행될 예정이던 Yeezy 브랜드 MD 상품 판매도 중단됐다.
한편 Ye는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과의 이혼 후 양육권 갈등 속에 네 자녀와의 소통 어려움을 자주 언급해왔다. TMZ에 따르면 그는 매달 약 20만 달러의 양육비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발매 예정인 정규 11집 앨범 ‘BULLY’에 반유대주의적 가사가 담길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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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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