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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주택가 연일 공습…3명 사망, 60명 부상

연합뉴스

2025.06.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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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주택가 연일 공습…3명 사망, 60명 부상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10∼11일(현지시간) 밤사이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3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밝혔다.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오데사에 드론 85대를 발사했고 그중 40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올레흐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3명이 사망하고 2∼15세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6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주거 지역 2곳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놀이터, 기업 건물, 대중교통 등이 피해를 봤다.
이호르 테레호우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아파트와 차가 불타고 지붕이 부서졌다"며 "평범하고 평화로운 삶의 장소로 표적이 돼선 안 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주민 올레나 호루제바 씨는 AFP에 드론이 날아오는 소리를 듣고 두 자녀와 함께 창문에서 떨어져 복도 쪽으로 달려갔다면서 "작은 애가 머리에 손을 얹고 바닥에 엎드렸고 내가 그 위를 덮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다 잠시 조용해졌고 우리는 벽으로 내동댕이쳐졌다"며 "폭음이 더 들렸고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게 들렸다"고 했다.
휴전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매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많게는 하루 수백 대씩 드론과 미사일을 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전쟁 중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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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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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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