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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의 사람사진] 기업인 강용선의 '희망가'



"이웃 살핌이 더불어 사는 길"

권혁재의 사람사진/ 강용선
혹시 ‘1313 이웃 살핌’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 ?

이는 1명의 주민이 3명의 고립 이웃을 찾아 살피고,
1명의 고립 이웃에게 3명의 이웃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광주광역시 광산구 21개 마을에서 실행되고 있으며,
고독사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더불어 살자는 취지다.

이 사업의 실행을 가능케 한 재원은 기부금이며,
그 기부금을 모으는 중심엔 강용선 대웅에스앤티 대표이사가 있다.

" 제가 광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을 맡은 후,‘선한 기업 100+ 원탁회의’를 2023년에 만들었습니다. 이를테면 지역의 선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부 모임입니다. 2024년까지 75개 기업이 참여, 4억27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죠. 이 기부금을 바탕으로 ‘1313 이웃 살핌’ 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무엇보다 고립된 가구의 문을 여는 교육에 쓰인다.

" 고립된 사람들은 부모, 형제, 친구가 와도 문조차 열어주지 않아요.그래서 우리는 180명의 활동가를 뽑아 매주 교육합니다. 결국 고도로 교육된 사람의 역량이 문을 열고, 친구가 되게 하는 겁니다. 저는 이분들을 ‘아덴만의 영웅’ 같은 분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서로 안부를 묻는 일, 그것이 바로 사회 복지의 밑거름이 되는 터였다.

기업가인 그가 이렇게까지 복지 정책에 앞장선 까닭은 뭘까 ?
" 위기에 봉착해 사업을 접으려 했던 적이 있습니다.사업을 더 하면 남에게 피해를 줄 것 같은 상황이었죠.그때 도움의 손길로 회사를 살려내고 어떻게든 갚으리라 다짐했습니다. 강용선의 모든 건 내 힘만이 아니라 주변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이니까요. 그래서 시작한 게 장기 기증 서약과 헌혈입니다.직원들과 함께 1년에 4번 정도 헌혈을 해오고 있습니다. "

그가 운영하는 회사 벽면에는 ‘사람만이 희망이다’가 씌어 있다.
기업인으로 회사를 위해, 회사가 있는 지역을 위해 그가 꾸는 꿈,
그것이 바로 '사람만이 희망이다'인 게다.






권혁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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