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사구로 갈비뼈 실금→전격 일본행…양석환 복귀도 늦어진다
![[OSEN=이대선 기자] 두산 양석환. 2025.06.01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2/202506120207770929_6849b96c4e1b8.jpg)
[OSEN=이대선 기자] 두산 양석환. 2025.06.01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갈 길 바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부상 악재까지 덮쳤다. 2군에서 조정 중이던 거포 양석환(34)마저 복귀가 늦어지게 됐다.
두산 구단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양석환이 지난 9일 일본으로 출국해 이지마 치료원에서 일주일 동안 치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 첫 날이었던 지난 3일 분위기 쇄신차 2군으로 내려갔던 양석환은 퓨처스리그에서 사구 부상을 당했다. 지난 4일 강화 SSG전에서 2회 상대 투수 이건욱의 2구째 공에 좌측 갈비뼈를 맞고 교체됐다.
당초 단순 타박 진단이 나왔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정밀 검진 결과 갈비뼈에 실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양석환은 일본 재활의 성지로 유명한 접골원인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전기 기계를 활용한 특수 치료로 유명한 곳이다.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장담할 순 없다. 이곳에서 일주일 동안 치료를 하고 귀국한 뒤 예후를 지켜보면서 복귀 시점을 잡을 예정. 빠르게 회복되면 다행이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찾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6월 중 복귀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10 /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2/202506120207770929_6849b96ceead4.jp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10 / [email protected]
2021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뒤 28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터뜨린 양석환은 2023년 시즌 후 4+2년 최대 78억원 FA 계약으로 잔류했다. 지난해 142경기 타율 2할4푼6리(533타수 131안타) 34홈런 107타점 OPS .804로 전체적인 타격 생산력은 조금 아쉬웠지만 개인 최다 홈런과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56경기 타율 2할6푼(204타수 53안타) 6홈런 23타점 OPS .748로 부진했다. 득점권 타율 2할2푼4리(58타수 13안타) 무홈런으로 찬스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엔트리 말소 전 마지막 10경기 타율 1할6푼7리(30타수 5안타) OPS .539로 바닥을 쳤다.
이승엽 전 감독 시절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지만 기대에 못 미쳤고,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하면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에서 다시 조정하고 금방 1군에 올 줄 알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구 부상으로 공백이 길어지게 됐다.
![[OSEN=조은정 기자] 두산 양석환. 2025.05.22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2/202506120207770929_6849b96d8e50f.jpg)
[OSEN=조은정 기자] 두산 양석환. 2025.05.22 /[email protected]
두산은 조성환 대행 체제에서 8경기 2승6패로 고전하고 있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며 9위(25승38패3무) 자리가 굳어진 채 승률도 3할대(.397)로 떨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라인업을 채우고 있지만 공수에서 성장통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조 대행 체제에서 팀 타율(.223), OPS(.589) 모두 10위로 경기당 평균 2.8득점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결국 베테랑들의 힘이 필요한데 양석환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양석환과 함께 2군에 내려간 내야수 강승호가 그나마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11일 서산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도 직접 보고 온 조성환 대행도 강승호를 확인했다.
조 대행은 “2군에도 타격코치님들이 계시지만 고토 고지 수석코치께서 오늘 1대1로 강승호와 여러 가지 작업을 하셨다. 멀티히트로 화답을 받았다”며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니 다른 것보다 타격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보고 콜업 시기를 정할 것이다. 수치로 드러나는 안타, 홈런보다는 타구의 질이나 헛스윙, 컨택 비율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콜업 기준을 밝혔다. 일정상 강승호는 13일 잠실 키움전부터 1군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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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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