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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끝났지만…미군 최신 네메시스 대함미사일 필리핀에 남는다

합동훈련 계기로 반입…"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위해 계속 쓸 것" 지난해 중거리 미사일 '타이폰' 배치와 같은 방식…中, 반발할 듯

훈련 끝났지만…미군 최신 네메시스 대함미사일 필리핀에 남는다
합동훈련 계기로 반입…"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위해 계속 쓸 것"
지난해 중거리 미사일 '타이폰' 배치와 같은 방식…中, 반발할 듯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국·필리핀 합동 훈련을 위해 필리핀에 반입된 미군의 최신예 대함 미사일 시스템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가 훈련이 끝난 뒤에도 필리핀에 계속 배치된다.
12일(현지시간) 인콰이어러·GMA뉴스·ABS-CB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 대변인인 존 퍼시 알코스 대령은 지난 10일 "네메시스는 여전히 이 나라에 있으며 필리핀 해병대가 훈련 목적으로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위치에 관해서라면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지만, 여전히 이 나라 안에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메시스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사의 대함 미사일인 '해군타격미사일'(NSM)을 무인 차량에 싣고 다니면서 발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4∼5월 열린 미국·필리핀 최대 연례 합동 훈련 '발리카탄'을 위해 필리핀에 반입됐으며, 이후 지난달 하순부터 최근까지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2025 카만닥 훈련'에도 참여했다.
이들 훈련 기간 미 해병대는 네메시스를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 북부 바탄섬에 배치해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대 사거리가 300㎞에 이르는 네메시스는 지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상대 군함을 타격할 수 있어 유사시 대만 근해의 중국군 군함 등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미군은 발리카탄 훈련을 계기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을 필리핀에 들여왔다가 이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1987년 옛 소련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체결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해외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첫 사례였다.
이제 네메시스도 같은 방식으로 필리핀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타이폰 등의 필리핀 배치가 이 지역의 긴장감을 높인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알코스 대령은 "네메시스가 이 나라에 있는 것은 필리핀을 상대로 불법적, 강압적, 공격적, 기만적인 행위를 하려는 이에 대한 억지력일 뿐"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단지 훈련에 쓰는 군사 장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은 필리핀군이 타이폰이나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등지에서 타이폰을 통해 상대를 견제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군도 필리핀에 타이폰 추가 배치를 추진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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