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체포된 팔레스타인계 佛의원 한때 독방 징벌
의원실 "수용실 벽에 '팔레스타인 해방' 썼다는 이유"
의원실 "수용실 벽에 '팔레스타인 해방' 썼다는 이유"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달할 구호품을 실은 배에 탔다가 이스라엘에 체포된 프랑스 유럽의회 의원이 한때 독방에 격리 조치됐다가 풀려났다.
리마 하산 유럽의회 의원실은 1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하산이 수용실 벽에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Free Palestine)라고 쓴 후 독방에 수감됐고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랍 인권단체 아다라는 그가 단식투쟁 이후 독방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프랑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인 하산 의원은 팔레스타인계 프랑스인으로 가자전쟁과 관련, 이스라엘을 수시로 비판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입국을 금지당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하산 의원을 포함해 여전히 이스라엘에 구금 중인 프랑스인 4명이 12일과 13일 프랑스로 추방될 것이라고 엑스에 밝혔다.
하산 의원이 탔던 배엔 스웨덴 출신 기후변화 대응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총 12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6명이 프랑스인으로, 이들 중 2명은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된 뒤 자발적 출국에 동의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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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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