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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반도프스키가 이겼다'.. 폴란드 감독, "최선의 선택" 전격 사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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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 바르셀로나)가 이겼다. 미하우 프로비에시(53) 폴란드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레반도프스키와 갈등 끝에 결국 사임했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축구협회를 통해 "현 상황에서 대표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내가 사임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 직책을 맡는 것은 제 직업적 꿈의 실현이자 인생 최고의 영예였다"고 밝혔다.

이는 폴란드 주전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더 이상 프로비에시 감독 아래에서는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 사실상 레반도프스키의 주장에 프로비에시 감독이 사임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폴란드축구협회 SNS

[사진]폴란드축구협회 SNS


프로비에시 감독은 "모든 동료들과 폴란드축구협회(PZPN)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언제나 여러분의 신뢰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대표팀이 우리 모두의 자부심인 만큼, 앞으로도 여러분 모두의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프로비에시 감독은 "그리고 멋진 팬 여러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 여러분은 언제나, 어디에서든 대표팀 곁에 있어 주셨다"고 사임 성명을 마쳤다. 

이에 폴란드축구협회는 "프로비에시 감독의 헌신과 국가대표팀을 이끈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커리어에 성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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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로비에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 대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31, 인터 밀란)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폴란드 역대 최다 득점자인 레반도프스키는 "나의 신뢰가 깨졌다. 주장직 교체 사실을 전해들은 방식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들을 재우던 중 프로비에시 감독에게서 짧은 전화를 받았고, 곧이어 폴란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주장직 박탈 성명이 올라왔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폴란드 대표팀의 이번 사태는 단순한 주장직 교체를 넘어, 대표팀 내부의 신뢰와 리더십 문제로 확대됐다. 일부는 감독의 결정이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살아있는 전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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