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은지원이 13년 만에 전한 재혼 소식에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는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밝힌 ‘육아에 대한 진심’과 2세 계획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은지원이 최근 웨딩 사진을 촬영했으며, 올해 중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예비신부는 비연예인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은지원이 직접 진행을 맡은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6’에서의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자녀가 있는 이성과의 재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한 출연자의 모친이 “애 딸린 여자가 너 좋아하면 땡큐지”라고 말한 사연이 나오자, 은지원은 주저 없이 “나도 그 생각이다. 내가 애를 가지겠다는 스트레스 없이 애가 생긴 거잖아. 감사할 따름이지”라며 전폭적인 공감을 표했다.
이는 단순한 방송용 멘트가 아니었다. 최근 젝스키스 멤버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은지원은 “(아이 생기면) 난 방송 안 한다. 모든 활동 중단이다. 애만 볼 거다. 내가 어떻게 변할까 무서울 정도로 집착할 것 같다”며 육아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드러냈기 때문. 실제로 그는 장수원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장수원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나도 아이가 생기면 일 다 접고 아이만 키울 것 같다”며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재혼에 대해 “하긴 해야 한다. 나 이러다 고독사할 수 있다. 쓰러졌을 때 누군가는 119를 불러줘야 한다”고 웃음을 섞어 말했지만, 그 안엔 가족에 대한 갈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같은 발언은 불과 한 달여 전 나온 이야기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 안에 전해진 재혼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과 동시에 따뜻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은지원도 따뜻한 가정을 꾸릴 때”, “오빠가 아이 키우는 모습 기대된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 오래 보고 싶다”는 축하와 응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은지원은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해, 가수와 예능인으로 활약하며 한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0년 한 차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 이후 오랜 시간 독신으로 살아왔다. 이제 그는 또 한 번의 사랑을 선택했고, 이번에는 ‘가족’이라는 삶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