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인파에 둘러싸이는 재난 당해('구해줘 홈즈')

[사진]OSEN DB.

[OSEN=오세진 기자] ‘구해줘! 홈즈’ 주우재의 고난이 그려졌다.

12일 방영한 MBC 예능 ‘구�줘! 홈즈’에서는 경주로 직접 임장을 떠나는 홈즈 팀의 워크에이션이 그려졌다. 이들은 팀을 나누어서 각각 폐업 모텔, 폐역이 된 불국사 역 관사, 바닷가 마을 수리한 고택, 유적지가 되어 단 세 채만 남은 유물터, 동해 바다 뷰가 전격으로 들어오는 사찰, 대성하던 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임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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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는 박나래와 양세찬과 팀이 된 걸 부담스러워했다. 개그맨이 둘이나 되니 어련히 재미있겠지만, 박나래와 양세형은 힘을 주어 억지 상황을 만든 후 웃음을 유발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주우재는 마치 여행 예능에서의 벌칙 같은 것을 제안해 박나래와 양세형을 벙찌게 만들었다.

주우재는 끝까지 먹을 걸로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마침내 받아들여진 건 십원빵을 먹었을 때 빵 안에 치즈가 없는 사람이 꽝에 걸리는 룰이었다.

양세찬은 “룰을 어기면 3대가 망하고, 프로그램 나가는 거다”라며 저주에 가까운 벌칙을 내세웠다. 주우재는 “그냥 방송 은퇴하자”라며 맞받아쳤다. 이들은 주우재가 말한 대로 “낙오도 해야지. 낙오도 여행이다”라는 말을 수긍했다. 이어 치즈 없는 십원빵에 걸린 건 주우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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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황리단길 사람 많은,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바글대는 한복판에서 주우재는 홀로 숙소까지 찾아가야했다. 피디부터 시작해 제작진 전부와 함께 매니저까지 모조리 철수했다. 혼자가 된 주우재는 홀로 고프로 카메라를 든 채 모두 나갔다. 주우재를 아주 멀리서 관찰하듯 찍는 카메라 한 대만 남았지만, 사실상 이 카메라도 숙소까지 함께 이동하는 게 아니라 그가 버스에 타면 떠날 판이었다.

주우재는 “저 때 느낌은 마치 나가자마자 발가벗겨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면서 “이제 저는 카메라 안 담아주셔도 된다. 저 혼자 셀프 캠으로 찍겠다”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조용조용한 음성으로 신기해하는 학생들을 상대해주고, 악수를 요청하는 시민들과 인사했다. 흡사 선거 기간에 유세를 뛰는 인기 정치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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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돌아온 주우재는 뼈만 남았다. 김숙과 박나래는 “왜 이렇게 애가 말라비틀어졌냐”라며 놀랐고, 양세형은 “피가 증발한 애 같다”, “미이라가 온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럴만 한 게, 주우재는 배차 간격이 무려 최대 136분 짜리 시내 버스를 타느라 곤죽이 됐던 것이었다.

하지만 주우재는 유스호스텔 내부를 둘러보며 꼼꼼하게 임했고, 근래 가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기 때문에 한 몸 다 바쳐 유스호스텔 야외 무대에서 진기명기한 열렬 무대를 꾸려 누나와 형들을 환호하게 했다.

고기를 한 점 집어 먹은 주우재는 “이따 제가 해외 일정이 있다. 그래서 KTX 타고 가야하니까, 형님들 누님들 즐겁게 해 드리려고 무대를 꾸몄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양세형은 “주우재가 저녁 스케줄 때문에 빠지니까 하루 내내 열심히 일을 했다”라며 주우재의 뚝심을 칭찬했다./[email protected]

[사진] MBC 예능 ‘구�줘! 홈즈’


오세진([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