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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 CP "조정식 불법 문항 거래 몰랐다…이번주부터 시청률 오를 듯" [인터뷰①]

[OSEN=민경훈 기자]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조정식 선생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조정식 선생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 출연 중인 조정식 영어 강사가 불법 문항 거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이하 티처스2)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승훈 CP와 윤혜지 PD가 참석했다.

‘티처스2’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방송된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윤혜정이 합류한 시즌2는 지난 5월부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순항을 이어가던 ‘티처스2’가 갑작스럽게 암초를 만난 건 다름아닌 출연자이자 영어 강사인 조정식이 불법 문항 거래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진실탐사그룹 ‘셜록’ 측은 조정식이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로부터 학워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 원에 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5년 동안 조정식을 포함해 11개 학원에 문제들을 판매했고, 이를 통해 약 2억 3800만 원을 취득했다. 현직 교사의 학원 교재용 문항 거래는 지난 2016년부터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발각될 경우 파면 또는 해임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교사의 경우 겸직 허가조치 위법이다.

조정식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정식은 당초 ‘티처스2’ 인터뷰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진은 하루 전인 지난 12일, 돌연 조정식을 비롯한 정승제, 윤혜정 등의 불참을 알렸다. 제작진은 “이번 라운드 인터뷰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널A 제공

채널A 제공


이에 따라 13일 ‘티처스2’ 인터뷰는 김승훈 CP와 윤혜지 PD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하지만 조정식의 불법 문항 거래 의혹에 대해서 질문이 안 나올 수 없었다. 먼저 김승훈 CP는 조정식 관련 논란에 대해 “논란에 대해서는 제작진도 몰랐다. 조정식이 말했던 건 올해 초인데, 100여 명에 대한 조사에 참고인으로 포함이 되어 있다고 했다. 조사 받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고, 검찰로 넘어갔다는 건 최근에 들었다. 개인의 조사가 아닌 대규모로 이뤄진 거라서 수사가 오래 걸린다고만 알고 있었다. 이를 두고 선조치 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어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제작 프로그램이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만나서 성적을 올리는 내용이 올해 초부터 진행되어 거의 마친 상태다.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이며, (조정식 관련 의혹은) 조사 중인 내용이라 결과가 나오는 걸 보고자 한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어떤 조치를 하고 있진 않다”며 “아직 어떤 사실이 밝혀진 게 아니라 어떤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말씀드리는 조심스럽다. 구체적인 보고서의 내용은 조사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저희가 출연자에 대해서만 말씀드릴 수 있을 뿐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채널A 제공

채널A 제공


출연자의 이슈로 인해 프로그램 진정성이 흔들린다는 우려도 있다. 김 CP는 “프로그램 진정성이 흔들린다고 우려하실 수 있다. 결과를 떠나서 이런 의혹이 나온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에 영향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조사 과정이라 조정식이 어떤 의견을 준 건 없다. 제작진도 관련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아직 어떤 사실이 밝혀진 게 아니라 어떤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말씀드리는 조심스럽다. 구체적인 보고서의 내용은 조사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저희가 출연자에 대해서만 말씀드릴 수 있을 뿐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식이 의혹에 휩싸인 상태이지만, ‘티처스2’에서의 분량 편집은 없을 전망이다. 김승훈 CP는 “이번주는 우선 계획된 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선생님 별로 과목이 있고, 시험을 보고 성적이 나오는 순서이기 때문에 우리가 회차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는 없다. 계획된 대로 방송을 준비 중”이라며 “그렇다고 제작진이 여론을 신경쓰지 않는 건 아니다. 교육과 관련한 프로그램이라 여론에 신경을 더 많이 쓴다. 고민을 안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학생들을 다루는 만큼 특이성이 많은 프로그램이라 일방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방송을 하면서 해당 이슈와 여론을 모른 척 하고 넘어가려고 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채널A 제공

채널A 제공


아직 갈 길이 먼 ‘티처스2’. 조정식에 대한 의혹이 언제 풀릴지 알 수 없고, 사실로 들어날 경우 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김승훈 CP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그의 분량을 계속해서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건 아니다. 여러 방향으로 살피고 지켜보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기에 그의 분량을 줄일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티처스2’는 시즌1에 비해 시청률이 잘 나오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조정식에 대한 의혹으로 프로그램에 타격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 이에 김승훈 CP는 “첫 방송은 시즌1보다 높게 나와서 좋았다. (지금은 좀 낮은 편에 속하는데) 이번주부터 상승할 것 같다. 잘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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