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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밖에 안뛰었는데…정말 감사해” 추신수, 은퇴식에 감동…SSG, 17번 달고 뛴다 [오!쎈 인천]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이 은퇴식을 갖는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열리는 은퇴식 사전 인터뷰에서 “(이)대호 은퇴식을 보면서 나도 곧 저런 장면이 오겠구나 싶었다. 어느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 긴장되거나 아쉬운 것은 없다. 그냥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한국인 티자 중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2021년 2월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에서 추신수를 지명해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던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온 추신수는 2022년 SSG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기여하는 등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439경기 타율 2할6푼3리(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81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추신수는 현재는 SSG 프런트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야구를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응원을 받으면서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게 모든 선수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34년 야구인생에서 큰 선물을 받는 것 같다. 랜더스도 내가 4년밖에 뛰지 않아서 이렇게까지 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짧은 시간 있었지만 너무 잘해주고 신경써줘서 고맙다”라고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이날 경기에서 SSG 선수들은 모두 추신수의 은퇴식을 기념하는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추신수는 “이 유니폼을 입으니까 텍사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생각난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갔을 때 내 라커룸에 걸려있는 유니폼을 보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그 때랑 조금 다른 의미다. 그 때는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오늘은 내 자신이 축복받은 느낌이다. 많은 선수들이 내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게 영광스러운 모습일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은퇴 경기 특별엔트리로 이날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다. “특별엔트리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한 추신수는 “오늘 (김)광현이를 봤는데 타석에 한 번 들어가라고 하더라. 작년에 야마지막 타석 삼진을 당하고 한 번도 야구 배트를 잡지 않았다. 그냥 잡기가 싫더라. 하면 하겠지만 굳이 욕심이 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4일 컨디션 조절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경기에 다시 복귀했다. 추신수는 “등판일을 은퇴식 날 맞춘거냐고 물어봤다. ‘그냥 빠졌는데 들어오는 날이 오늘이었다. 어떻게 보면 퍼즐처럼 맞은거다’라고 하더라. 긴장된다고 하지만 김광현인데 긴장이 되겠나. 더 중요하고 큰 경기에 던졌던 투수다. 이럴 때 더 빛나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결과를 떠나서 나에게도 특별한 순간인 것 같다. 외국인투수 던지는 것보다는 KBO리그 레전드 투수가 내 야구 인생을 끝내는 날에 던지는게 나에게도 특별하고 의미있다. 내가 광현이에게 감사하다”라고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김광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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