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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 감독 '애제자' 영입 위해 손흥민 내치나..."돈 좀 벌게 해줘"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음뵈모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은 사실상 끝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음뵈모가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 축으로 낙점되면서 손흥민이 현금화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토트넘은 대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24-2025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선수들의 반란 위기에 처했다. 유로파리그 우승 16일 만에 호주 출신 감독 포스테코글루가 잔혹하게 해고되자 토트넘 선수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경질은 많은 토트넘 선수들의 분노를 샀다. 일부 선수들은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차기 사령탑은 무너진 라커룸을 수습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일부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에게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사우디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다가오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그에게 재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그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전설로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던 만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도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 손흥민 뿐만 아니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로 큰 불만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로메로는 토트넘 잔류의 전제 조건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2년 전 해리 케인처럼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것. 풋볼 런던은 "프랭크는 손흥민과 로메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2023년 엔지 포스테코글루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손흥민은 사우디행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손흥민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사우디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7월 20일에 열린다. 만 32세의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은 많은 타깃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알 나스르가 손흥민을 원하는 분위기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의 복수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를 향한 거액의 제안이 들어올 시 판매를 고려 중"이라며 "알 나스르가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실질적인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알 이티하드 역시 2023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던 바 있다. 'CBS 스포츠' 등에 따르면 당시 알 이티하드는 토트넘에 건넬 이적료만 6500만 달러(약 900억 원)를 준비했다. 손흥민에게 제시한 연봉도 3000만 유로(약 465억 원), 4년간 1억 2000만 유로(약 1861억 원)에 달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프랭크 체제 시작과 더해서 손흥민을 매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최근 활약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도 꼬집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벤치에서 출발했고, 리그에선 46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했지만 “팬들은 그의 리더십과 경기력 모두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결국 풋볼 인사이더가 손흥민의 매각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계약 기간. 그의 계약 기간은 이제 1년이 남았고, 이적료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이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팀에 대한 헌신이나 리더십은 모두 무시하는 것.

프랭크 체제 하에 가장 먼저 주목받고 있는 영입 대상은 바로 음뵈모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7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공격수로, 프랭크 감독과의 ‘브렌트포드 사제 재결합’이 성사될 경우 손흥민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10년 넘게 토트넘의 상징이었고,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제는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사우디 리그에서 손흥민에게 큰돈을 안기려는 팀들이 있다. 지금이야말로 토트넘이 마지막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등 복수 사우디 클럽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역시 2년 전과는 달라진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시에는 “돈보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했지만, 최근 쿠웨이트전 이후 인터뷰에선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모른다”며 여지를 남겼다.

과연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 시대에 동행할 수 있을까, 아니면 사우디에서 황혼기를 맞을까. 여름 이적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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