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1군에서 호흡을 맞춰야 할 ‘FA 120억’ 배터리, 한현희와 유강남이 2군에서 호흡을 맞췄다. 2군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한현희는 14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한현희는 1회 선두타자 배승수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승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장규현은 다시 삼진 처리했지만 김인환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정민규는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회를 겨우 마쳤다.,
2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건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한지윤을 투수 땅볼, 최준서까지 투수 땅볼로 잡아내 2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민재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민재를 견제로 잡아내며 2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 지었다.
2회까지 3실점을 한 한현희는 3회부터 실점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위기를 맞이하기는 했다. 3회 선두타자 배승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이승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규현과 김인환 정민규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3연속 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4회에도 선두타자 김건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한지윤에게 볼넷. 다시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최준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민재를 투수 땅볼, 배승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재차 극복했다.
이날 한현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는 유강남. 유강남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2군으로 내려왔다.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왔고 언제 다시 1군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 이날 포수로 출장하면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군에서 4경기 등장해 13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2022시즌이 끝나고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고 동시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유강남이 4년 총액 80억원, 한현희가 3+1년 최대 40억원에 롯데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FA 계약 이후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유강남은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올해 절치부심 했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보이며 2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현희도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1군에서 3경기(평균자책점 6.23)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1군에서 힘을 보태야 할 FA 계약 선수들이 2군에 머물고 있다는 것. 롯데로서는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1군 선수층이 한층 얇아진 시범에서 아쉬움이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1, 2루 상황 롯데 선발 한현희와 포수 유강남이 마운드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5.18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