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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감독 있을 땐 안 뛰나?" 레드냅 분노 폭발… '캡틴' 손흥민-토트넘 선수들 작심 비판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의 지휘봉 교체를 두고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선수단의 태도에 대한 불만이 그의 발언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TBR 풋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레드냅이 토트넘 감독 교체 과정에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하며 그의 비판적 입장을 전했다.

레드냅은 "언제나 떠나는 감독에게는 칭송이 따른다. 하지만 왜 감독이 재직 중일 때는 그런 헌신이 나오지 않는가"라며 "이런 장면을 수도 없이 지켜봤다.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결국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을 마치고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에 그쳤고 리그 17위라는 초라한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선언했다. 토트넘은 "성과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냉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며 2028년 6월까지의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덴마크 출신의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퍼드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증명해온 인물이다.

프랭크 감독은 2018년 챔피언십 소속이던 브렌트포드 지휘봉을 잡아 2020-2021시즌 PL 승격을 이끌었고 이는 브렌트포드의 86년 만의 1부 복귀였다. PL 승격 이후에도 꾸준히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브렌트포드는 2021-2022시즌 13위, 2022-2023시즌 9위, 2023-2024시즌 16위, 2024-2025시즌 10위로 PL 무대에 안착했다.

하지만 레드냅은 선수단의 책임을 묻는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축구계에서는 감독이 떠나면 항상 '좋은 사람이었다'는 미사여구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정작 왜 재임 기간에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토트넘 선수들은 올 시즌 왜 리그 17위에 머물렀는지 설명해야 한다. 나는 그들의 말이 진심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TBR 풋볼은 레드냅의 주장에 공감하며 손흥민을 예로 들기도 했다. TBR풋볼은 "레드냅의 지적은 냉정하지만 현실을 반영한다"면서 "손흥민은 포체티노, 무리뉴, 콘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때마다 유사한 메시지를 반복해왔다"고 설명했다.

감독 교체라는 변화 속에서 또다시 반복되는 선수단의 태도가 토트넘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 체제 아래서도 이 악순환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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