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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미녀 배우’ 김아라, 꽃미남 남편 공개 “내 스타일 아냐..첫날밤도 각방 고민”('동치미')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임혜영 기자] 탈북민 배우 김아라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약칭 동치미)’에서는 ‘선 넘은 부부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아라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불화가 많았다. 새엄마도 두 번 정도 왔다. 자녀들도 줄줄이 달려서 왔다. 중간에서 눈칫밥 먹고 일도 제가 했다. 물도 두만강에서 물지게로 지고 와야 하고. 산에 가서 통나무를 허리에 매고 오다가 구르는 일도 많았다. 새어머니한테 잘 보여야 해서 밥도 한 숟가락만 먹고 내려놨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고픔을 이기려고 침을 삼키지 않고 계속 뱉었다. 그렇게 가면 결국 실신한다.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행방불명 상태다. 그렇게 남겨지니 새어머니가 나가라고 하더라. 이집 저집 동냥하면서 지내다가 결국 아버지 지인에게 입양됐다. 거의 식모살이처럼 일을 했다. 11살 때였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덧붙였다.

김아라는 “쥐약을 보며 ‘이거 먹으면 다 끝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렇게 살 바에는 탈북하다가 잘못되어도 상관없었다. 그렇게 탈북을 하게 됐다. 다행히 엄마를 만났다. 중국에서 6년 살다가 19살에 한국으로 오게 됐다. 너무 우울하고 힘들었다. 대한민국에 왔는데 다 생소하고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김아라는 “아버지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가 항상 어머니를 때리는 걸 많이 봤다. 술 좋아하는 남자 너무 싫었다. 만나고 만나다 보니까 결국 모르겠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아라는 “결혼 후의 삶은 아무도 모르지 않냐. 주변에서 추천하는 사람이면 꼭 믿고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물도 안 보고 다 안 볼 것이다, 그런 마음이었다. 남편이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저한테 전화가 와서 ‘배우자 같은 마음이 든다’ 하더라. 나도 모르게 나쁜 남자에게 끌리더라. 저희 남편은 꽃미남 스타일이다. 너무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마음이 어려웠다. 마음을 바꾸고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고 연애를 했다. 어떤 직업인지도 몰랐다. 성격, 학교,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첫날밤도 각방을 고민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아라는 “타협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었다. 삼대째 기독교 집안일 것, 남북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일 것, 키가 큰 사람일 것. 2세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임혜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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