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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불법 문항 거래 논란’ 조정식, 편집 없다…'티처스2' CP "올초부터 인지" [인터뷰]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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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이하 '티처스2') 출연자 영어 강사 조정식이 '불법 문항 거래' 의혹에 휩싸이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티처스2'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제작진은 논란 발생 전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기에 섣부른 판단과 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이하 티처스2)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승훈 CP와 윤혜지 PD가 참석했다.

‘티처스2’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방송된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윤혜정이 합류한 시즌2는 지난 5월부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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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억대 불법 문항 거래' 의혹의 중심…조정식 강사 논란

조정식 강사를 둘러싼 의혹은 지난 10일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조정식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 원에 구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교사 A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5년간 조정식을 포함한 11개 학원에 문제들을 판매하여 약 2억 3,800만 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교사의 학원 교재용 문항 거래는 2016년부터 엄격히 금지된 불법 행위이며, 발각 시 파면 또는 해임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에 대해 조정식 강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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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진 "논란 몰랐다"…'티처스2' 진정성 흔들리나

출연자의 심각한 의혹이 불거지자 김승훈 CP, 윤혜지 PD는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승훈 CP는 "논란에 대해서는 제작진도 몰랐다"고 밝혔다. 김 CP는 조정식 강사가 올해 초 대규모 조사에 참고인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정도만 인지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검찰 송치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작진은 "아직 어떤 사실이 밝혀진 게 아니라 어떤 조치를 하고 있진 않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다.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김 CP는 "결과를 떠나서 이런 의혹이 나온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에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아직 조사 과정이라 조정식이 어떤 의견을 준 건 없다"며, 교육 관련 프로그램의 특성상 "일방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강사는 당초 인터뷰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진은 "이번 라운드 인터뷰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으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티처스2'는 사전제작된 분량을 계획대로 방송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그렇다고 제작진이 여론을 신경 쓰지 않는 건 아니다. 교육과 관련한 프로그램이라 여론에 신경을 더 많이 쓴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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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섭외 기준' 재확인…진실 공방의 향방 주목

이번 논란으로 출연자 검증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된 가운데 제작진은 "그렇다고 지금도 기준이 없이 섭외한 건 아니다. 체크는 늘 하고 있었다"고 밝히며 섭외 과정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다. 앞으로 시즌이 진행될 경우 출연자 섭외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티처스2'는 시즌1에 비해 현재 시청률이 다소 낮은 상태에서 출연자 논란이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제작진은 "이번 주부터 (시청률이) 상승할 것 같다. 잘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조정식 강사를 둘러싼 불법 문항 거래 의혹의 진실 공방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향후 수사 결과가 조정식의 커리어와 '티처스2'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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