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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즐거운 만남, "정말 감사합니다! 더운데 힘내세요!" [오!쎈현장]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부천, 우충원 기자] "정말 감사합니다! 더운데 힘내세요!". 

부천FC 1995는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 2025 16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승 4무 5패 승점 2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를 마친 뒤 부천 구단 직원들은 저녁 식사를 위해 신중동역 인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이 향한 곳은 몬타뇨가 방문해 식사를 즐겨 팬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곱창 전문점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장면을 맞이했다.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바사니도 가족과 함께 신중동역을 찾았고 이곳에서 팬들의 환대가 이어졌다.

바사니를 발견한 팬들은 자연스럽게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다. 다소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현장에 있던 구단 관계자들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조심스럽게 지켜봤다.

하지만 팬들은 매너 있게 다가왔고 짧지만 훈훈한 만남이 성사됐다. 바사니 역시 한 명 한 명에게 웃으며 응대했고 그의 가족도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팬들의 환호를 함께 즐겼다.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은 관중은 3440명. K리그 2에서도 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부천은 꾸준히 지역밀착형 활동을 전개해 왔다. 평소에도 구단 관계자들은 점심식사 장소를 선택할 때 부천팬들이 애용하는 음식점을 찾아 방문하거나  팬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직접 찾는 등 적극적으로 지역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경기 종료 후 부천 시내 곳곳에서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자연스럽게 거리를 누비며 승리의 여운을 만끽했다.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일상 속에서도 구단과 팬의 연결 고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부천은 이미 K리그 팬프렌들리 클럽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시민구단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중이다. 최근에는 매치볼 딜리버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으며, 부천종합운동장역사 내 홍보관 조성, 구단 지정 치과의 취약계층 치료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계속해서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부천 관계자는 “식사 중에 유니폼을 입은 커플이 음료수를 전해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주셨다”며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더운데 힘내세요’라는 따뜻한 말을 남기고 가셨다. 팬들의 이런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천FC는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과 진정한 동행을 실천하며 시민구단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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