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 생일에 대규모 열병식…미 전역서는 "노 킹스" 시위
[영상] 트럼프 생일에 대규모 열병식…미 전역서는 "노 킹스" 시위[https://youtu.be/RdNBd8RcMFc]
(서울=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축하하는 대규모 열병식(퍼레이드)이 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79번째 생일날이기도 한 이날 진행된 열병식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열병식엔 군인 약 6천700명, 차량 150대, 항공기 50대, 말 34마리, 노새 2마리, 개 한 마리가 참여했습니다.
군인들은 육군의 250년 변천사를 보여주기 위해 시대별로 사용한 군복과 무기를 착용했습니다.
2차 대전에서 활약한 셔먼 탱크와 현재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스트라이커 장갑차,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팔라딘 자주포 등 최신 장비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열병식은 1991년 걸프전쟁 승전 퍼레이드 이후 3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열병식은 비용 문제와 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열병식 비용을 최대 4천500만달러(약 615억원)로 추산했는데 NBC와 ABC 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6명이 열병식에 세금을 사용하는 데 반대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전역에서는 '반(反)트럼프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미국 독립 혁명의 상징 도시인 필라델피아에 10만명, 뉴욕에서는 5만명이 각각 시위에 참여하는 등 전국 2천여곳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노 킹스"(미국에 왕은 없다), "힘은 우리에게 있다", "트럼프 아웃"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서도 시위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의원 피살 사건으로 취소됐습니다.
이날 새벽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거주하는 멜리사 호트먼 주 하원의원과 그의 남편이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인근 도시 챔플린에 거주하는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도 아내와 함께 같은 용의자의 총격을 받고 다쳤습니다.
피해자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었습니다.
경찰은 트럼프 지지자로 알려진 밴스 L. 보엘터(57)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 중입니다.
제작: 고현실 김선홍
영상: 로이터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현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