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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칼럼] 치밀한 계획이 학자금 수혜액 결정…사전설계와 대학별 맞춤 전략 필요

심리학에서 잘 알려진 블리스 정의가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의 사전설계 및 진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학부모들이 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녀의 대학 진학 준비에 전략적으로 응용한다면, 재정보조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심리학의 기본 개념으로 자주 인용되는 블리스의 정의는 “모든 일은 계획이 치밀할수록 실패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진리다. 너무나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그 당연함 속에 간과하지 말아야 할 핵심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실행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다르며, 성공의 차이는 결국 이 실행 여부에서 갈리게 된다. 계획을 세우고 변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면 유비무환의 자세가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학부모가 자녀가 진학한 대학으로부터 기대보다 적은 재정보조를 받아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는다. 그 공통된 이유는 블리스 정의의 실천 부족이다. 누구나 자녀가 충분한 재정보조를 받기를 원하고 그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 문제인지, 언제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진단하고 설계할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보조에서 수입은 크게 과세소득과 비과세소득으로 구분된다. 과세소득을 정확히 산출하려면 총소득과 조정총소득의 차이를 이해해야 하며, 부양자 적용 여부가 과세소득에 영향을 미치므로 관련 용어와 개념들을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학부모의 경우 스케줄 K-1(Schedule K-1)이나 배당소득, 기타소득이 총소득 산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합법적 절세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S콥이나 C콥을 활용한 법인 트러스트 설계를 통해 기업에서 세금 공제를 유도하고, 동시에 이 공제가 학자금 공식에 적용되지 않도록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은퇴연금을 적립하면서 가정의 수입에는 포함되지 않게 된다.
 
적격 직원을 대상으로 세금 공제 구조를 설계해야 하며, 이는 고도의 설계와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반면 일반적으로 흔히 시도하는 개인은퇴계좌나 직장인 은퇴계좌 401(k) 적립금 증가는 재정보조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이러한 선택이 FAFSA나 CSS Profile 평가 공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학자금 재정보조와 관련된 변수들을 진단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려면 반드시 라이선스를 갖춘 전문가이자 대학별 재정보조 시스템과 공식에 정통한 경험자로부터 조언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대학별 재정보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준으로 수혜 수준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하며, 이 같은 이해는 향후 이의제기(Appeal)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감정적 요청이 아니라 수치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접근이 어필의 핵심이다.
 
재정보조는 수입과 자산을 각각 다른 시점에 적용하여 평가하므로 준비 시점 역시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자녀가 고등학교 입학 시점부터 재정 구조를 점검하고 설계를 시작하면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이는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면서 효과적인 출발점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설계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학년별로 점검·보완되는 ‘지속적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
 
재정보조 계산은 총 학비에서 학생보조지수를 뺀 재정보조 대상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이 금액에 대해 대학이 얼마나 높은 비율로 무상 또는 유상보조를 제공하는지, 어떤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면 재정보조 내역이 평균 이상인지 평가할 수 있고 어필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대학의 평균 재정보조율과 자녀가 받은 실제 지원 비율을 비교하는 방식은 매우 유효하다.
 
결국 재정보조 사전설계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려면 학부모들이 블리스 정의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천하고 적용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이어지는 칼럼에서는 이러한 사전설계 전략과 실질적인 해결방안, 실패 사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실천 없는 블리스는 결국 불편한 진실일 뿐이며, 이를 뛰어넘는 구체적 실천이 자녀의 미래와 가족 재정을 지키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문의:(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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