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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저격 논란' 김기희, 클럽WC 보타포구전 2실점에 모두 관여→하프타임 교체 '굴욕'...팀은 1-2 패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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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최근 전 소속팀 울산 HD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기희(36, 시애틀 사운더스)가 FIFA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공중볼 경합에서의 잇단 실수, 전반 종료 후 교체, 경기 최저 평점까지. 국제무대 복귀전은 씁쓸한 굴욕으로 마무리됐다.

김기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보타포구(브라질)와의 경기에 시애틀 사운더스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5분 동안 두 차례의 치명적인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하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첫 번째 실점은 전반 28분 보타포구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이었다. 알렉스 텔레스가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자이르 파울라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김기희는 파울라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완전히 밀리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전반 44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비티뉴의 크로스를 이고르 제주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 장면 역시 김기희가 제주스와의 경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실점이 발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의 두 차례 실패가 모두 실점으로 직결됐고, 결국 김기희는 전반 종료와 함께 교체됐다. 특별한 부상이나 체력 문제 없이 하프타임에 센터백이 교체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김기희에게 이날 경기 최저 평점인 5.6점을 부여했다.

시애틀은 후반 31분 크리스티안 롤단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B조 조별리그 통과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시애틀은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해 있다. 첫 경기 상대였던 보타포구가 가장 수월한 상대로 여겨졌던 점을 생각하면, 남은 두 경기는 더욱 가파른 언덕이다.

한편 김기희는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과거 소속팀 울산 HD를 겨냥한 듯한 게시글을 올려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울산에서 함께 뛴 선수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지능순이지"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를 본 팬들이 뜻을 묻자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답변을 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김기희는 울산 주장 출신으로서 '친정팀'을 향한 조롱 섞인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제 시애틀은 2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4일 PSG와의 조별리그 잔여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PSG전에서는 이강인과 김기희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김기희가 첫 경기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경기력과 교체 여파를 감안할 때, 후속 경기 출전은 불투명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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