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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맞아 피가 흥건" 가희, 아픈 '가정사' 충격 고백..애프터스쿨 탈튀 후 생활고까지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수형 기자]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가 어린 시절 겪었던 가정 내 폭력과연예 활동 중단 후 찾아온 극심한 생활고까지, 쉽지 않았던 인생 여정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가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 출연해 어린 시절 겪었던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유년시절에 대해 “형제가 네 명인데, 난 셋째였다. 엄마가 허리 디스크로 인해 나를 외할머니에게 맡겼고, 3살 때 돌아가서야 엄마를 처음 봤다. ‘이 아줌마 누구야?’라고 할 정도였다”라며 부모와의 단절된 애착 경험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의 폭력성도 언급했다. “아버지는 엄청 잘났던 분이지만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면이 강했다.엄마가 맞아 피 흥건한 이불을 조용히 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 역시 가족들로부터 폭력에 노출돼 있었다고. 가희는 “안 맞아본 도구가 없다. 몽둥이, 벨트, 호스, 옷걸이까지. 언니와 오빠도 나를 때렸고, 맞는 게 일상이었다”라며차분히 과거를 회상한 가희는“당시에는 외로움과 결핍을 밖에서 채우려고만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성인이 된 후엔, 애프터스쿨 탈퇴 후의 처참한 현실을 맞닥들였다나는 가희. 시간이 흘러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그는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빛났지만, 탈퇴 이후 현실은 냉혹했다.

가희는 지난 2월 방송에서 “애프터스쿨을 그만두고 철저히 바닥을 쳤다. 회사에서도 더 이상 나를 케어하지 못했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없는 돈을 쥐어짜며 십일조를 드렸고,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하나님을 붙잡고 버텼다.그때부터 내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가식적인 신앙이었지만, 점점 진심으로 바뀌었다”고신앙을 통해 삶이 회복되어 간 과정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가희는 이후 발리에서 약 5년간 머물며 검소하고 느린 삶을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온 지 2년쯤 됐다.발리에서 검소함, 겸손, 감사함을 배웠다. 예전의 내가 누렸던 건 지나치고 사치스러웠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리에서도 쉽지 않았다. “한국에선 일할 수 있는데, 발리에선 할 수 없었다.내 나이도 점점 많아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아 우울해졌다.그때 정말 피폐해졌고, 행복하지 않았다”는 고백도 더해졌다.

무대 위의 강한 이미지 뒤에 숨겨져 있던 깊은 상처와 회복의 여정. 가희의 이야기는 치유와 성장, 그리고 진심 어린 고백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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