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이후 가장 짜릿한 영입!" 비르츠, 이번 주 내 메디컬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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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이 '역사상 최대 이적'을 성사시켰다. 주인공은 독일 대표팀의 미래, 플로리안 비르츠(22, 레버쿠젠)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앞두고 있으며, 20일(현지시간) 메디컬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마무리되면 비르츠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레버쿠젠에 총액 1억 3,630만 유로(약 2,145억 원)를 지불하게 된다. 이 중 선지급 금액은 1억 1,750만 유로(약 1,850억 원), 여기에 1,880만 유로(약 296억 원) 상당의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는 리버풀 역사상 최고 이적료이자 레버쿠젠 사상 가장 비싼 매각 사례이며, 모든 옵션이 달성될 경우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기록될 수 있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계약 해지를 위해 1억 5,000만 유로(약 2360억 원)를 요구해 왔지만, 리버풀은 그보다 낮은 조건에서 협상을 성사시켰다. 비르츠는 2027년까지 레버쿠젠과 계약이 남아 있었으나, 이미 지난달부터 리버풀행을 최우선 선택으로 보고 이적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일찌감치 선수 본인의 결정에 밀렸다.
비르츠는 2024-2025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총 45경기에 나서 16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준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견인했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며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시즌 성적은 49경기 18골 20도움에 달했다.
이적 배경에는 리버풀과 레버쿠젠 간 지속적인 접촉이 있었다. 리버풀은 이미 지난 5월, 3,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제레미 프림퐁을 영입했고, 이후 두 구단 간 협상이 이어진 끝에 비르츠까지 품게 됐다.
프림퐁의 영입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데 따른 보강이었으며, 이후 플로리안 비르츠와 함께 리버풀의 핵심 영입 프로젝트가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사령탑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그 후임으로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선임했다. 알론소 감독의 부임과 함께 새 시대를 준비하는 마드리드와 달리, 리버풀은 비르츠와 프림퐁이라는 '준비된 미래 자원' 확보로 또 한 번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비르츠의 리버풀행은 단순한 영입을 넘어선 '선언'이다.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이 페르난도 토레스 이후 가장 짜릿한 영입"이라며 "준비된 슈퍼스타에 대한 과감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이 오랜 시간 고집했던 유망주 중심 전략에서 탈피해, 확실한 결과를 보장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에 대형 자본을 투입한 이번 비르츠 영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상의 도약을 노리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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