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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비피셜'까지...'1109억 베팅' 토트넘, 하이재킹 빨간불! "맨유, 음뵈모 영입 전혀 걱정 없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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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하이재킹 시도가 무산될 위기다. 브라이언 음뵈모(26, 브렌트포드)가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더 가까운 모양새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맨유는 음뵈모 영입에 대해 긴장을 풀고 있다. 많은 소문과 반문이 있지만, 맨유가 음뵈모 영입이 무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F1 레이스'를 앞두고 '스카이 스포츠'와 이야기를 나눈 음뵈모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전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가 토트넘에서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맨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음뵈모. 그는 "(이적 루머는) 내게 조금 새로운 일이다! 축구 선수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미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브렌트포드를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에게도 칭찬을 보냈다. 음뵈모는 "프랭크는 말 그대로 처음부터 나를 믿었다. 그는 팀을 정말 잘 발전시켰다. 나를 인간이자 선수로 성장시켰다"라며 "프랭크의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랄 뿐이다. 그가 잘할 거라고 확신한다. 그는 모든 걸 알고 있는 것 같고, 정말 똑똑하다. 환상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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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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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출신 공격수 음뵈모는 우측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2019년 8월부터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이며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에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았다.

특히 음뵈모는 이번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20골 7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지난해 여름 파트너 아이반 토니가 사우디로 떠났지만, 음뵈모는 더욱 빛을 발하며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브렌트포드 통산 성적은 242경기 70골에 달한다.

올여름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맨유가 음뵈모를 점찍었다. 이미 영입이 완료된 마테우스 쿠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음뵈모가 삼각 편대를 꾸리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음뵈모도 맨유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는 아스날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관심도 받았으나 맨유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쿠냐와 마찬가지로 맨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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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이 끼어들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에서 프랭크 감독을 데려오면서 뒤늦게 음뵈모 하이재킹을 시도 중인 것. 특히 토트넘은 이미 선임을 완료한 프랭크 감독의 존재가 음뵈모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맨유와 달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자금력 측면에서는 토트넘이 맨유를 이기기 쉽지 않다. 특히 맨유보다 훨씬 빡빡한 주급 체계가 걸림돌이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은 보너스를 포함해도 맨유가 제안할 주급을 맞춰주긴 어렵다.

결정적으로 음뵈모는 여전히 맨유행을 꿈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음뵈모와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그러나 아직 소속팀 브렌트포드의 승낙을 받지 못한 상태. 맨유는 브렌트포드와 이적료 면에서 합의점을 찾고자 계속해서 대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는 토트넘의 관심을 알고 있지만, 음뵈모 영입에 대해 느긋해하고 있다"라며 "음뵈모는 전 감독 프랭크를 막 선임한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지금으로선 맨유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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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BBC도 맨유가 토트넘의 하이재킹을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상황. 매체는 "음뵈모가 프랭크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한 건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휴가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풀이했다.

관건은 맨유가 브렌트포드와 협상을 얼마나 빨리 마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음뵈모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약 1109억 원)를 원하고 있다. 맨유와 토트넘 둘 다 기꺼이 요구액을 맞춰줄 의향이 있지만,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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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달 초 브렌트포드에 음뵈모의 몸값으로 이적료 기본액 4500만 파운드(약 835억 원)와 추가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제 금액을 높여 2차 제안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맨유는 구단 내부에서 설정한 적정 가치 이상으로는 지출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토트넘은 음뵈모 영입이 무산될 시에 대비해 다른 윙어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타일러 디블링(사우스햄튼), 요안 위사(브렌트포드)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프랭크 감독과 내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MUIP, 365 스코어스,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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