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 통산 219홈런 강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한 가운데 LA 다저스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라이언 헬슬리를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데버스를 받고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호세 벨로, 제임스 팁스 3세를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7일 “다저스는 연쇄 부상 속에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최적의 트레이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의 헬슬리를 영입해 뒷문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1994년생 헬슬리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64경기에 등판해 31승 14패 22홀드 97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74. 지난해 49세이브를 거두며 구원왕에 등극한 헬슬리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3승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저스는 헬슬리를 영입해야 하며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다저스와 잘 맞는 카드로 거론돼 왔다”면서 “하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보강의 필요성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특히 최근 라파엘 디버스의 대형 트레이드 이후 다저스는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 상황에서 마무리 보강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도 헬슬리를 트레이드하는 건 충분히 타당한 선택이다. 헬슬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며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세인트루이스는 헬슬리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가치 있는 자산을 얻어올 수 있고 다저스는 지금 그만큼 절박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