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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독시' 감독 "이순신 상징 칼 버리고 총 선택..원작팬 우려 알아"

OSEN

2025.06.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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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민경훈 기자]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전지적 독자 시점' 김병우 감독이 이순신 관련 설정을 바꾼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김병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공동제작 MYM 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더프레젠트컴퍼니)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작품이다. 제작비 약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에 이어 영화까지 완성됐다.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이다.

블랙핑크 지수는 극 중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고등학생 이지혜를 연기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의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데뷔 후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최근 예고편에는 이순신과 관련된 캐릭터 이지혜가 이순신을 상징하는 검이 아닌 총을 든 모습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설정이 바뀌면서 일부 원작 팬들은 역사적 내용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

김병우 감독은 "아주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일부분만 다뤄 2시간 짜리 영화로 만들었다"며 "시각적으로 액션을 구현하는 입장에서 원작 다수의 캐릭터들이 긴 칼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다양화 시키고 시각적으로 살리는데 있어 변화를 주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혜 캐릭터는 독자 팀과 동떨어진 캐릭터인데 등한시 할 수는 없엇다. 가장 극적인 순간에 캐릭터를 폭발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했고, 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원작을 사랑하셨던 팬분들께서 예고편이나 사진 등을 통해 이런 지점을 걱정하시는 거 충분히 알고 있다. 긴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영화를 통해서 보시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민경훈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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