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AI 챗봇 이용 ‘공짜’…연간 200불 퍼플렉시티 프로
갤럭시폰 사용자 1년간 무료
삼성, AI기술 통합 전략 투자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퍼플렉시티 프로 결제 내용.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국내 갤럭시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는 이번 혜택은 갤럭시 스토어에서 퍼플렉시티 AI 앱을 설치한 후 무료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기존에 앱을 설치한 적이 있다면 삭제한 뒤 갤럭시 스토어에서 재설치하면 된다.
퍼플렉시티 AI는 질문을 입력하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정리해주는 검색형 AI 챗봇으로, 최근 사용자들 사이에서 실용성과 정확성을 인정받고 있다.
무료 사용자도 기본 검색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고급 기능인 ‘프로 검색’과 ‘딥서치’는 각각 하루 3회, 문서 검색은 하루 5개 문서로 제한된다.
반면 유료 버전인 퍼플렉시티 프로에서는 프로 검색이 무제한 제공되며, 딥서치는 하루 500회, 문서 검색은 25개까지 가능하다.
특히 유료 버전에서는 GPT-4.1, 클로드 4.0, 제미니 2.5 프로 등 다양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언어모델마다 문장 구성 능력, 정보 요약 방식, 특정 주제에 대한 이해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작업에 가장 적합한 AI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설명에는 GPT-4.1이, 감성적 글쓰기는 클로드 4.0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퍼플렉시티 프로의 원래 이용료는 월 20달러, 연간 200달러 수준이지만, 이번 삼성 갤럭시 사용자 전용 혜택을 통해 해당 비용 없이 1년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AI챗봇 서비스가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퍼플렉시티가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서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많은 사용자에게 유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 체험하게 한 후 유료 회원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퍼플렉시티 측은 인터넷 서비스 엑스피니티 가입자에게도 프로 1년 무료 이용 사용권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최근 퍼플렉시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자사 음성 비서 빅스비와 웹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향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퍼플렉시티의 AI 기술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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